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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7일 불거진 기호 4번 김진춘(69. 현 교육감)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해 김상곤 후보 선대위원장인 권오일씨가 31일 김진춘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권오일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춘 후보는 최근 관권·금권선거의 명백한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납득할 수 있는 해명 없이 선거에 임하고 있다"면서 "부정의혹을 해명하지 않고 그 결과가 당선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경기교육 뿐만 아니라 나라의 수치"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경기도 교육이 추락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에 김진춘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권 위원장은 곧바로 수원지검을 방문해 자신의 명의로 된 고발장을 접수했다.

 

권 위원장은 고발장에서 "4월 8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현직 교육감인 피고발인은 3월 17일, '경기도장애인교육권연대'가 주최한 후보 초청 토론회와 관련해 사전 질의된 정책 내용의 답변서를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들을 동원해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피고발인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엄중 수사해 조치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권 위원장은 "김 후보가 관권선거를 한 사실이 명백한데도 경기도선관위가 김 후보는 빼고 선거관계자와 경기도교육청 공무원 등 2명을 수사의뢰한데 그쳤다"면서 "경기도선관위가 김 후보를 봐주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따라서 "지난 23일 경기도선관위의 수사의뢰 대상에서 제외된 김 후보의 관권·금권선거 혐의에 대해 검찰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진춘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노코멘트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7일 '경기도장애인교육권연대'가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정책제안과 장애인교육정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로고와 엠블럼, 담당부서명이 표기된 답변서를 제출해 경기도교육청을 동원한 '관권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태그:#경기도교육감선거, #김진춘, #권오일, #관권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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