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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의 차이가 격하게 심한 나라 베트남, 캄보디아

 

베트남보단 관광의 때가 덜 묻은(?) 캄보디아에선 그나마 물건값이 베트남보단 저렴한 편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못지않게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 많았고, 재미난 사실은 베트남 아이들은 살 때까지 무작정 "원딸라~ 투딸라~"만을 외치지만, 캄보디아 아이들은 "언니 예뻐요~" "언니 날씬해요~"라며 아부를 하며 따라다닌다. ^^

 

 

 

그래서 "샀어!" "있어!"라고 대꾸를 하면 "안 똑같애~" "이건 달라~"라며 바로 응수를 하고~ 그래도 "안 사!" "미안해!" 하면 조금 전까지 "언니 날씬해!" 해놓고는 "언니 뚱뚱해!" "언니 안 예뻐!"라며 따라다니면서 놀린다.^^a 그 모습이 왠지 밉지않았고, 사진찍히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카메라에 마구마구 담았다.

 

 

베트남에서 3개에 1$를 줬던 장난감팔찌를 캄보디아 아이들에게서 5개에 1$를 주고 샀다. 서로 자기 걸 사라며 옆에서 계속 "안 똑같애!" "이게 더 예뻐!"라며 참새처럼 짹짹거린다.

 

 

팔찌를 사고 "사진 찍어줄까?"하니,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마음 같아선 바구니채 사주고 싶더라만 한 아이랑 얘기만 나눠도 다른 장사하는 아이들이 빛의 속도로 내 주위를 둘러싸 버린다^^

 

 

 

캄보디아 똘레삽 호수주변의 아이들은 언제 찍었는지 귀신 같이 관광객들의 모습을 찍어 스티커사진을 접시에 붙여 3$에 팔고있다. 중국인인 사장이 아이들을 고용해 장사를 시키고 있다고(ㅠㅠ) 대충 찍은 스티커사진을 접시에 붙여 파는데 팔리지 않는 접시는 스티커만 떼어내고 새 사진을 붙여 도로 판다.

 

 

 

(좌) 캄보디아 카페 골목에서 엄마를 도와 티셔츠를 팔던 아이가 사진을 찍어달라 조른다. 찍은 자신의 모습을 보기창으로 확인시켜주니, 좋아 어쩔줄 몰라하던 진달래를 닮은 아이^^ 눈망울이 참 예쁘다.

 

(우) 뱀이랑 기념사진 찍는데 1$ 징그러워하는 관광객들에게 "안 물어요~"라며 개구진 표정을 지어보인다. "아유~ 예뻐!" (뱀 말고 여자아이^^;)

 

 

 

 

 

 

마지막으로 미미씨와 격하게 사고를 치고 온 지름신… 이 물건을 사고 돌아오는 내내~ 미미와 주련과 호박은 손담비의 "미쳤어~ 내가 미쳤어~"를 부르지 않을수가 없었다(ㅜㅜ) 신통방통한 효력을 보지못하면 한동안 정신줄을 놓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엉엉엉!

 

 

정말 ▲ 저게 뭘까~~~~~~~~~~~~~~~요(--;;)

 

저게 바로 150년 묵은 상황버섯이란 녀석입니다. 캄보디아에선 뽕나무가 천지에 깔려있어 요런 상황버섯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지가보다 수입되는 요녀석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뽕나무에서 자란 상황버섯이 아니라, 참나무에서 자란 상황버섯이고 100년 이상된 상황버섯은 있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진.진짠가요? 완전 궁금해요(엉엉엉!)

 

상황(桑黃)버섯 : 뽕나무 상, 누를 황. 뽕나무 등에서 자생하는 버섯으로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하여 국내에서 대량으로 재배를 한다. 캄보디아의 경우 자생하는 것이라 하여 믿고 구매함. 지금 생각하면 믿었던게 아니라 미쳤던 게임(-.ㅜ)

 

암튼 각설하고… 40년산 상황버섯 4키로랑~ 요 150년산 상황버섯 1키로랑 가격차이는 별로 없지만, 40년산 4키로짜리보다 더 오래 달여먹을 수 있으니, 훨씬 저렴한 거라고 꼬.드.깁.디.다(?) 상황버섯은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고요.. 이런저런 설명을 듣는순간 호박에겐 이미 왕지름신이 강림하셨고~ 다행히(?) 미미씨에게도 왕지름신이 강림하실 찰나여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린 대형사고를 칠 수가 있었던 거죠(ㅠㅠ)

 

 

이거 들고 한약방에라도 찾아가봐야 할까요?? 암튼 가르쳐준대로 성실하게 다려먹고 효능보면 그때나 응어리진 이무엇이 사그라질 것 같사옵니다(ㅜㅜ) 흐흑! 그나마 카드 긁었으니 어여 환율 내리기만 눈빠지 게 기다릴 뿐….

 

 


태그:#베트남,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호박툰, #물건파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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