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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였던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대표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두한 뒤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였던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대표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후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두한 뒤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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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5일 밤 11시 40분]

유장호씨 9시간 동안 조사 후 귀가... "언제든 추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고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가 25일 밤 11시께 경기도 분당경찰서를 나섰다. 유씨는 오후 1시부터 9시간 동안 분당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1시간 가량 관련 문서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경찰서를 나서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진실이 규명돼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신 : 25일 오후 1시 15분]

고 장자연씨 매니저 유장호씨, 경찰서 출두

고 장자연씨의 매니저였던 유장호씨는 25일 오후 1시께 분당 경찰서에 출두했다.

유씨는 "경찰 소환에 한 번도 불응한 적이 없다. (18일) 기자회견 후에도 경찰조사를 받았고, 오늘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1층 진술녹화실로 직행했다. 

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호야스포테인먼트 유장호 대표는 25일 오후 분당경찰서 1층 로비에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기자들의 질문은 외면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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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25일 낮 12시 40분]

경찰 브리핑 "수사 요청한 사람 아직 없어"... 유장호 오후 출두

'장자연 리스트' 유포 행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가 25일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들이 유포자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장자연씨의 매니저였던 유장호씨는 이날 오후 1시경 경찰서에서 문건 유출 경위를 조사받기로 했다.

경기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리스트를 인터넷에서 작성한 사례를 7건 정도 찾았고 (작성자들의) 실명도 확보했다"며 "그러나 '반의사불벌'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수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스트 속의 인물들은 누리꾼들로부터 성 접대에 관여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많이 받고 있지만, 명단 유포자들이 처벌되려면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모욕죄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이고, 지금까지는 단 한 명도 누리꾼들에 대한 수사를 공식 요청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의 사이버 수사가 속도를 내려면 리스트 속의 인물들이 "명예가 훼손됐으니 명단 유포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의사 표시를 해야 하는데, 문건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사생활 공개를 감수하고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계장은 "사이버 수사가 본말이 전도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발표를 안 하고 있었다"며 "며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가 있어야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첸첸 편지 작성자, 장씨와 일면식도 없다"

한편, 경찰은 기자들에게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경찰은 지난 3일 동안 1개 팀을 동원해 <스포츠칸>이 보도한 '왕첸첸 편지'를 수사했는데, 편지 작성자는 장씨와 무관한 인물로 드러났다.

이명균 계장은 '중국계 한국인'이라고 자처한 왕첸첸에 대해 "수사관이 그를 만나 신원을 확인해보니 장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고, 편지 내용도 '신문 보도를 보고 추측해서 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편지에 언급된 "인간 같지 않은 악마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다"는 장씨의 고백(?)도 왕씨 상상력의 산물이었던 셈이다.

장씨가 자살 직전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일본행을 고려했다는 일부 방송사의 보도에 대해서도 경찰은 "다소 앞서 나간 보도"라고 밝혔다. 이 계장은 "왕첸첸 건으로 경찰이 수사력만 낭비했다"며 "앞으로 그런 제보가 있으면 저희에게 연락해달라. 확인해본 후 독점보도를 할 수 있도록 할 테니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전 매니저 유장호씨는 25일 오후 1시경 경찰에 출두해 문서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 경찰은 정오 무렵부터 경찰서 내부에 포토라인을 설치하는 등 수사 보안에 만전을 꾀하고 있다.

경찰은 "전 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언론에) 변호사와 상의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일본 주재관이 김씨를 찾고 있다"고 말해 경찰이 김씨의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태그:#장자연, #유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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