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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조계종 제5대 교육원장 5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식과 함께 등단 후 처음 낸 시집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출간 기념법회에서의 청화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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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장 임기를 마치고 청화 교육원장 소임은 인적없는 풀밭에 퍼질러 앉아 물결없는 하늘 호수의 잉어 한마리 찾다가 이 꽃에서 저꽃으로 날아가는 흰나비나 바라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물에 빠지면 큰일 날 희고 빛나는 소금 한 짐 지고 두 눈을 부릅뜨고 긴 외나무 다리 건너가는 걸음 걸음이 떨리는 발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넘어지지 않고 지게를 벗을 종점까지 잘 왔습니다. 여기 손 차양하고 돌아보는 어느 덧 먼나라의 밤 언덕이 된 저편 반짝이는 불빛들 몇 점 남기고. 이제 홀홀히 떠나갑니다. 지난 오년 동안 기다려 준 자작나무의 날개 치는 새를 따라 내가 아니면 누구도 볼 수 없는 피리를 들고 내가 아니면 아무도 갈 수 없는 그런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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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조계종 제5대 교육원장 청화스님 퇴임식 및 시집출간 기념법회에서 치사를 하시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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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시 '교육원장 임기를 마치고'를 낭독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청화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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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스님이 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등단후 31년만에 처음으로 시집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출간에 대해 축사를 하는 백낙청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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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스님 조계종교육원장 퇴임식및 시집출간 기념법회를 마치고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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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스님 퇴임식및 시집출간 기념법회를 마치고 뒷풀이 자리에서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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