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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축구 경기에 대덕구민 1만여명이 초대된 것과 관련 대전시선관위가 조사에 나선다.

 

대전시와 대덕구는 지난 14일 대전시티즌이 수원 삼성을 불러들여 치른 홈 개막경기를 '대덕구민의 날'로 정해 구민의 역량을 대외에 과시한다며 공무원 및 주민 1만여 명 초대 행사를 했다.

 

문제는 입장료.

 

평소 시티즌 홈경기는 성인 1만 원, 중고생 5천 원, 어린이 3천 원의 입장료를 내는데 이날 행사에는 성인 5천 원, 중고생 1천원,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했다.

 

또한 대덕구의 신탄진동 등 일부에서는 중고생에게 무료로 표를 나눠 준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이 확인될 경우 '기부행위'로 인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일 경기에는 구단주인 박성효 대전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대전시정 홍보동영상도 상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티켓이 기부행위일 경우에만 문제가 있다, 단체장이 한 행위가 위법인지 아닌지만 따질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관련 예산이 국민체육기금에서 집행되면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기 당일 제보를 받고 직원들이 월드컵경기장을 찾아갔으나 경기가 끝나갈 쯤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이 확인되면 다음부터는 관련 행사를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홍보동영상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본은 대전시설관리공단에서 보관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자유선진당 축구클럽인 '선진FC' 창단 행사를 치르다 '대전시와 대덕구에서 시티즌 개막경기에 일부 주민을 무료로 초대해 시정홍보 동영상을 상영했다'는 제보를 접한 선진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선관위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대전시티즌, #대덕구민의날, #선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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