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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대우·이하 비정규직지회)가 지난 3월 12일 오후 4시 30분 GM대우차 부평공장 정문에서 천막농성 500일을 맞아 집회를 개최하고 "GM대우차의 회사살리기를 위한 비정규직의 일방적 희생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비정규직지회는 "미국의 GM이 파산위기를 겪으며 자회사인 GM대우차도 큰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 책임과 고통이 뼈빠지게 일하던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최근까지 휴일 없이 연장근무, 휴일 특근으로 장시간 노동과 살인적 노동강도에 고통받던 노동자들이 한순간에 대책 없는 장기휴업으로 임금삭감과 구조조정, 해고 위협에 다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2008년 11월 이후 비정규직지회에 확인한 것만으로도 이미 100여 명의 비정규직이 희망퇴직을 가장한 강제퇴직을 당했다"며 "파악이 안 되는 단기계약직이나 2·3차 하청업체의 비정규직들은 이미 해고를 당했거나 해고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GM대우가 현재 비정규직 일자리를 정규직이 대신하는 대규모 전환배치를 추진하고 있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최소 700여 명에서 1000명이 넘는 비정규직의 정리해고가 예상된다"며 "인천시민이기도 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량해고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인천지역에서 대대적으로 벌여지는 'GM대우차 사기 운동'은 시민에 대한 기만일 뿐이기에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부평공장 정문에서의 집회가 끝난 후 전국금속노조 조합원들과 인천지역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남문을 거쳐 천막농성을 진행 중인 서문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린 내용입니다.


태그:#GM대우,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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