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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시 고온고압세척기를 사용하거나, 자갈을 삶는 등 과도한 방재작업을 실시해 생태계 복원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느 주장이다.
▲ 삶은 자갈 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시 고온고압세척기를 사용하거나, 자갈을 삶는 등 과도한 방재작업을 실시해 생태계 복원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느 주장이다.
ⓒ 정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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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 바다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과도한 방제작업이 오히려 생태계 복원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4일 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대외협력팀장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열리고 있는 '해양유류오염 국제 심포지엄'에서 '유류유출 영향 연구 및 모니터링'이란 주제발표에 나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생태계 조사결과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들이 수작업으로 방제작업한 지역의 생태계 복원이 고온고압 세척기과 자갈을 삶는 작업 등을 한 지역보다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태안 기름유출사고지역의 생태계 복원 정도를 조사해본 결과 고온고압 세척기와 자갈을 삶는 작업 등을 한 지역에서의 고동류와 미생물 등의 성장과 유무에 차이가 발생했다"며 "과도한 방제작업이 생태계 복원을 지연시킨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피해어민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유화제 살포로 인한 어획량 감소에 대해서도 "해외 여러 사례를 살펴볼 때 유화제 사용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현상이 발견됐다"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일본의 경우는 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시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어민들의 주장에 동조했다.

한편, 국제유류오염기금(IOPC)은 지난해 1~2월 방제업체가 청구한 주민방제인건비에 대해 방제작업 동원인력이 권고기준 이상을 초과했다며 총 청구액 114억7300만원 가운데 약 63%인 72억3,800만원을 인정해 정부가 차액금액에 대해 대지급한 바 있다.

또한, 피해 지역어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동절기 어업에 나서 주꾸미, 가리비 잡이 등 조업을 위해 출항하고 있지만 어획량이 1/3 수준에 그치는 정도로 특히, 유화제를 살포한 지역에서 어획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그:#태안, #방제작업, #기름유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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