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5일 가로림조력발전(주)와 서산태안지역어민들간 '보상업무추진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 서부발전과 지역어민들간 체결된 보상업무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5일 가로림조력발전(주)와 서산태안지역어민들간 '보상업무추진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 안서순

관련사진보기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의 만(灣)에 52만㎾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가로림 조력발전(주)과 서산․태안지역주민 대표로 구성된 '가로림 조력발전 서산태안보상대책위원회간 보상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가로림조력발전 보상업무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5일 오전 11시, 태안군 안면읍 오션케슬에서 가로림 조력발전 서현교 사장과 서산·태안지역주민대표들간 체결된 양해각서는 '향후 어업권신고, 면허, 허가 등의 보상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상호 단일 협상상대로 인정한다'고 되어 있다.

서현교 서부발전 사장은 "지역어촌계장과 주민대표를 중심으로 보상대책위원회가 자발적으로 구성되고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만큼 이제 보상업무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주)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와 태안군 이원면 내리간의 가로림만에 조수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만드는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 가로림만 조력발전 조감도 서부발전(주)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와 태안군 이원면 내리간의 가로림만에 조수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만드는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 안서순

관련사진보기


한광천(60·가로림 어촌계장) 서산측 보상대책위원장은 "가로림만 조력발전서 건설은 국책사업으로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보상추진에 대한 대표권을 인정받은 만큼 실질적인 보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로림만은 전체면적이 96㎢으로 큰 반면 해수가 드나드는 만은 2053m로 항아리의 주둥이 같은 모양이며 조수간만의 차이가 7-9m로 국내 조력발전소의 입지 중 최적의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서부발전(주)은'우리나라의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97%를 넘고 10년간 에너지소비량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마저도 세계에서 꼽히고 있다"며 "더구나 2007년말 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발리드로맵'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2013년에는 국제수준의 배출가스 감축 목표가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 발등에 불이 된 만큼 조력발전사업은 더는 미룰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가로림만의 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당사자 격인 서산시와 태안군은 모두'자연생태와 어장훼손, 어민들의 생계터전 등 우려되는 부분이 충족돼야 한다는 공통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서산시는 '서부발전측이 국토해양부에 사전환경성초안을 접수하면 지자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야 하는 만큼 우려되는 부분이 충족되지 않으면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할 것이다'는 태도이고 태안군은 이 사업이 군의 중장기적 발전에서 필요성이 있지만 '2007년 작성되어 국토해양부로부처 반려된 사전환경성초안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저감대책이 전제돼야 한다"며"이를 위해 현재 서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분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체결된 '가로림만발전사업 보상업무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는 개발을 전제로 한 어업권에 대한  서부발전과 어민들간의 보상논의로 지자체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태그:# 조력발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