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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이달 중순, 한국 해군의 구축함이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병된다. 2일 오후 국회는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견 동의안'을 찬성 170표, 반대와 기권 각 1표로 통과시켰다.

 

공식 명칭이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청해부대)인 파병 함정은 4500톤급 구축함(KD-2) '문무대왕'함이다.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지난 2월 21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정부는 국제 해상안전과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우리 군을 파견하려고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 해군의 해외 파병은 베트남전 이래 사상 두 번째이며, 전투함정의 파병으로는 창군 이래 처음이다. 문무대왕함은 바레인에 위치한 연합해군 사령부(CFMCC, Combined Forces Maritime Component Command)에 소속되어 아덴만 인근에서 한국 상선의 호송 임무를 맡게 된다.

 

대함, 대공, 대잠, 대지 및 전자전 수행이 가능한 문무대왕함은 길이 150m, 폭 17.5m에 가스터빈과 디젤엔진 각 2대씩을 장착했으며 최대 시속 29노트, 항속거리는 1만2천km에 달한다. 127mm 함포와 대공, 대함 유도탄, 대잠 어뢰 등으로 무장한 문무대왕함은 대잠 헬리콥터인 링스 헬기와 해상 검문을 위한 고속단정도 싣는다.

 

파병부대는 함정 운용요원과 지휘 및 참모요원, 헬기 운용 요원, 선박 검색 요원 등 310여 명으로 편성된다. 해군은 4개월 보름 단위로 파병함정을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해군이 보유한 KD-2급 구축함은 모두 6척이다.


태그:#문무대왕함, #소말리아, #해외 파병, #청해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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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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