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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변한 빵 각자가 만든 빵을 포장하고 있는 가족 봉사자들.
사랑으로 변한 빵각자가 만든 빵을 포장하고 있는 가족 봉사자들. ⓒ 오명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전북제과제빵전문학원에 자녀들의 손을 잡고 부모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18가정에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판식 원장은 이들 가족들에게 빵 만드는 법을 가르쳤고 삼삼오오 모여 밀가루 반죽에 단팥, 햄과 야채가 들어있는 피자 속을 넣고 있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반죽하는 아이들과 이를 지켜보며 설명해주는 부모들은 빵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진 채,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렇게 만든 빵을 오븐기에 넣고 구워지기를 기다린 후, 각자가 만든 빵을 맛있게 먹었고 또한 어려운 기관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장애인들에게 배달하기 위해 포장했다.

 

오후 5시 쯤 되자, 모든 행사가 끝났고 다 포장된 빵은 익산에 있는 이리 자선원, 작은 자매의 집, 청록원, 전북 보성원 등으로 참여한 가족과 익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동행해 직접 배달했다.

 

이날 자녀와 함께 온 권보경(익산시 부송동)씨는 "봉사활동일 수도 있고 아이들 체험활동일 수도 있다"며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혜원(익산시 마동)씨는 "때가 어려운 만큼 저희가 만든 빵을 드시고 힘을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익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박현철 팀장은 "사랑나눔 가족자원봉사대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휴식 토요일을 맞아 가족들간의 여가문화를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빵은 어려운 기관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랑의 빵 만들기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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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년에 5차례 정도 활동을 하는데 5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익산에 있는 희망연대와 함께 벽화그리기 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한 길이며 이러한 가족이야말로 건강가정이다'라는 전제하에 출발한 센터다.

 

이를 통해 가족구성원 개개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급격하게 변화되는 가정의 해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한부모 가족(흔히 싱글맘 또는 싱글대디 가족), 조손 가족(부모없이 조부모와 손자 또는 손녀가 지내는 가족), 아이돌보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결혼 이민자 가족도 지원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블로그


#익산건강가정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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