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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하늘에 봉사하고 땅을 살리는데 봉사하는 좋은 일 하는 농민들에게 보답하고, 여러분을 믿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장하는 일이다. 그러니 떼돈 벌려고 마음먹으면 안 된다. 그 순간 소비자들도 알아채기 시작한다. 좋은 일 해야겠다, 덕분에 우리 식구 먹고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겠다."

친환경유기농 전문매장 프랜차이즈 유기농 신시(아래 '신시')가 '대한민국 같이 살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치있는 같이창업' 설명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3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현재 신시는 가맹비, 교육비, 홍보비 등을 면제해주고, 인테리어 등에서도 본사 마진을 남기지 않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규 가맹점을 모집중이다.

28일 군인공제회관에서 열린 '가치있는 같이창업' 설명회
 28일 군인공제회관에서 열린 '가치있는 같이창업'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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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브랜드 신뢰도, 저가형 창업이 강점"

이날 설명회에 앞서 손진양(48) 유기농 신시 대표는 환영 인사를 통해 "요즘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지만, 유기농 시장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능성 높은 사업"이라며 "가맹비 등 면제와 대출 알선을 통해 창업을 도와드리는 이번 기회에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펼쳐보기 바란다.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 신시는 현재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 김태식 신시 기획실장은 "현재 신시는 청와대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높은 신뢰를 얻어야만 하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의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친환경 유기농 시장 또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말로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소개했다.

가맹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박경연 부장은 2007년도 한국소자본 창업 컨설팅협회 자료를 근거로 저가형 창업이란 점을 내세우면서 "점포비를 제외한 33㎡당 창업비용이 3100만원 선으로 기존에도 다른 유기농산물 판매 프랜차이즈보다 크게 낮았으나, 이번에는 각종 비용 면제로 1880만원 정도"라며 "그에 따라 투자 리스크를 덜고, 매장 마진이 업계에서 최고 수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전 상지대 총장 "떼돈 벌 마음? 집에 가서 잘 생각해야"

김성훈 전 상지대 총장
 김성훈 전 상지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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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종반부에 모습을 나타낸 김성훈(70·전 농림부 장관) 전 상지대 총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친환경농산물로 학교 식당을 운영하는 상지대학교 총장 4년 임기를 오늘로 마치고 퇴임식이 끝나자마자 여기 달려왔다"고 말문을 연 뒤, 그 후 20여분 동안 축사를 통해 친환경 유기농 매장을 운영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 전 총장은 '유기농 운동의 대부'답게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 자연스럽게 흙을 살리게 되고, 그 흙을 통과하는 물이 살고, 또 그래서 공기가 맑게 되고 하늘이 사는 것이 유기농이며 또 그로써 소비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장하는 일"이라며 "그 대가로 소비자가 기꺼이 더 붙여준 값이 농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유기농 철학을 설명했다.

김 전 총장은 "벌레 먹어 구멍이 송송 뚫리거나 벌레가 기어 나오는 것은 당연한데도 질겁해서 도망가는 경우가 아직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동물이 농산물 벌레들"이라면서 "이 점을 매장 점주들부터 확실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벌레 먹고 못 생겨도 더 맛있고 안전하다는 말을 매장에 꼭 붙여 놓길 바란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또 김 전 총장은 "떼돈 벌려고 마음 먹는 순간 들통나게 마련이고 소비자는 뚝 끊어지게 될 것"이라며 "어떤 유혹이 오더라도 하늘과 땅과 강을 살리고 소비자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는, 선교사보다 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나란 생각으로 매장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금부터 모든 책임은 여러분에게 있는 만큼, 집에 가서 곰곰이 생각하기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황수관 박사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한편 관계자 등을 비롯 4백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날 설명회는 유기농 신시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황수관 박사의 '건강' 주제 강연, 친환경 유기농 상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와 관련 신시 측에서는 "현재도 참가 신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일자리도 창출하고 회사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진행하고 있는 행사인 만큼, 이제 신규 가맹점 모집 마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가치있는 같이창업' 행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유기농 신시 홈페이지(www.shinsi.com)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친환경, #유기농, #신시, #가맹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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