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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핏속에는 아직 선열의 열정이 남아 있다."

 

내일이면 3·1독립운동 90주년이 된다. 현재를 살아 가는 우리는 당시의 나라 잃은 서러움과 나라 없는 비애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는 세대이지만 매년 이 즈음에 가슴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알 수 없는 그 무엇은 우리의 핏속에 선열들의 서러움과 비애, 그리고 나라에 대한 애끓는 열정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며, 아마 그 무엇은 애국심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3·1독립운동 90주년 즈음하여 질문 하나를 던지고 싶다. 만일 일제강점기를 살아야 한다면 독립운동과 친일 중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선택한 사람과 친일을 선택한 사람의 결과는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아래의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아니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친일매국노의 후손은 3대가 흥한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제 제2의 3·1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만일 일제강점기 같은 험악한 세상을 다시 살아야 한다면 당신은, 아니 우리는 독립운동과 친일 중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친일파 후손들이 축적된 부와 그 부를 배경삼아 배운 학식으로 정계와 재계에서 족벌을 구축하여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고 학계와 언론계,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 사회 곳곳에서 친일매국노 후손들을 뒷 받침을 하면서 세력화되고 권력화 된 지금 현실에서 살아 본 우리가 과연 독립운동 같은 애국을 선택할 수 있을까?

 

독립운동에 목숨과 재산을 모두 바치고 후손을 돌보지 못하여 가난과 못배움을 대물림하여 오늘날 빈민층이나 최하위층으로 살아 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 본 우리가 과연 매국을 포기할 수 있을까?

 

더구나 국가와 사회마저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외면하고 있는 이 참담한 현실에서 과연 우리가 달콤한 매국을 포기하고 쓰디 쓴 애국을 선택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제 제2의 3·1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최소한 일제강점기 같은 국가적 불행한 위기가 닥쳐 왔을 때 고민하지 않고 당연하게 독립운동 같은 애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가 정체성과 사회적 도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 친일 매국노들이 자손만대가 호위호식하는 국가와 사회라면 누가 애써 애국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지금은 친일매국의 올바른 청산을 후손에게 물려 줘야 할 때"

 

이제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 이제 올바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 실천해야 한다. 아무리 시간이 걸리고 소란스러워도 국가 정체성과 사회적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훼손된 독립정신과 왜곡된 애국심을 올바르게 세워야 한다. 보복의 차원이 아닌 청산의 차원에서 국민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여 퇴출시켜야 할 친일매국 후손들은 반드시 현재의 자리에서 몰아 내고 쫒아 내야 한다. 최소한 반성의 자세로 세상을 살아 가는 모습을 이끌어 내야 할 일인 것이다.

 

그리고 하나도 빠짐없이 낱낱히 기록하여 무엇이 진실이고 올바른 것인지 후세에 남겨야 한다. 역사에 기록해야만 한다. 그 일이야 말로 이 땅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목숨을 바친 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삶이며, 최소한의 후손들에 대한 예의고 책무일 것이다. 환경과 땅, 그리고 재산만을 후손에게 남기는 것이 아니다. 정신과 올바름도 반드시 함께 남겨야 할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우리는 1919년 3월 1일, 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겠는가?"

 

지금껏 만일의 가정에 따라 당신의 선택을 물었다면 이제는 역사적 사실에 따라 묻고 싶다. 당신은, 우리는 과연 떳떳하게 1919년 3·1운동의 애끓는 저 자리에 선열들과 함께 할 수 있겠는가?

 

후대에 친일매국노들이 반성도 하지 않고 호위호식하며 나라의 권력을 차지할 줄은 모른체 오롯이 조국의 광명을 위하여 저 자리에 과연 함께 할 수 있겠는가? 아마 앞장 서서 저 자리에 함께 했을 거라 생각한다. 당시의 선열들은 후대에 나라가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을 것처럼 당신도, 우리도 몰랐을 것이니 당연히 함께 했을 것이다. 그저 당연하게 나라를 위해 일어났을 것이다.

 

 

당신의, 우리의 후대는 어떨까? 후대까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친일매국노들이 떵떵거리며 호위호식하고 있다면 국운의 풍전등화 앞에서 과연 후대들 중 누가 있어 앞장 설 것인가? 그저 '매국노 후손은 3대가 흥한다'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한 후대 자손들이니 당연히 매국노의 길을 당당하게 걷게 될 것이다. 결국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역사, 그리고 국민은 사라지고 흔적도 없어질 것이다.

 

그래도 친일매국노를 화합과 시대적 상황이라는 미명아래에서 놔두고 지켜 봐야 하는가? 아니 오히려 받들어 모시고 살아야 하는가? 당장의 등 따시고 배 부르다고 미래를 포기할 것인가?

 

"이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3·1운동 90주년 즈음에 다시 한 번 묻는다.

 

이제 당신은, 아니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독립애국운동을 하면 3대가 흥한다''친일매국노의 후손은 3대가 망한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블로그(http://2mbkill.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 , #친일매국노의 후손은 3대가 흥한다, #3.1운동, #이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친일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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