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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직권상정과 관련해 총파업 재개를 선언함에 따라 목포 MBC 노조도 26일부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전국언론노조 이순용 문화방송 목포지부장은 간단한 경과보고를 마친 후 "용산에서는 집 없는 철거민들이 잿더미로 변하고, 가장 공정해야 할 사법부마저 정권에 아부하고 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언론이다"라며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직권상정을 강력히 비난했다.

 

목포신안민중연대 윤소하 상임대표는 이날 출정식에서 "이번 언론법 직권상정은 이명박 정권이 국민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라고 현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난한 뒤 "이번 싸움은 전국언론노조만의 싸움이 아닌, 목포문화방송만의 싸움이 아닌, 전 국민이 함께 동참해서 반드시 이겨야 할 싸움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목포시민이 목포문화방송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남서부지구 협의회 조창익 의장은 격려사에서 "막가파에게는 미래가 없다. 미래가 없는 자들에게 언론마저 줄 수는 없다"면서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89년 해직교사로 있을 때 언론노조의 격려와 연대 속에서 전교조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지금 20년 전 그때 그 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고 밝힌 뒤 "끝까지 언론노조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는 한나라당이 법안 처리를 포기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언론악법 폐지 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태그:#목포,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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