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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창녕 화왕산 억새태우기 참사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자치단체와 공무원노조, 기업체, 출향인사, 시민사회단체에 이어 정치인들도 성금을 내고 있다. 20일 창녕군은 전국 450여 곳에서 6억5200여만 원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녕군지부(지부장 석상훈)는 1억 원 이상의 성금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공무원노조 지부는 19일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유족·부상자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창녕군 자체예산부담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힘을 모으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창녕군 공무원들은 이번 참사 직후부터 근조(謹弔) 리본착용과 조기게양을 해오고 있다. 또 이들은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위로방문 등 사고처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석상훈 지부장은 “어제 회의에서 이미 성금모금운동에 많은 조합원들이 개별로 동참하고 있어 추가모금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아픔을 함께 하자는 차원에서 1억 원 이상의 성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안전요원으로 배치되었다가 사망한 공무원이었던 고 윤순달씨의 유가족과 공무원 부상자들도 이번 성금모금활동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창녕 남지 출신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100만 원을 기탁했고, 창녕군청 간부공무원들이 성금 1100만 원, 남지읍 기관단체에서 3259만3000원, 계성면 기관단체에서 1600만 원의 성금을 맡겼다.

 

경남교육청 400만 원, 마산시청 2000만 원, 하동군청 1500만 원, 경남도청 3800만 원의 성금을 냈다. 창원시청과 김해시청도 모금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창녕출향 인사들도 나섰는데, 마창진향우회 300만 원, 재부향우회 1000만 원, 재경향우회 2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경남은행에서 1000만 원, 농협중앙회 창녕군지부에서 115만 원, 남지농협 등 단위 농협 7곳에서 1886만 원, 창원대에서 30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창녕 화인데스틸 5000만 원, 마산 리베라호텔 3000만 원, ㈜코아스틸 2000만 원, 세운철강(회장 신정택) 1000만 원 등 기업체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창녕군은 20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심의를 위해 김인규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공무원과 피해자측 추천인사, 변호사 등 13명으로 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보상심의위는 창녕군의 사고보상팀과 사망자 유족이 협상중인 보상안을 심의해 올해 예비비 134억 원 내에서 보상금액을 최종 확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태그:#화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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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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