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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와 대전시교육청이 과학영재학교 추진을 위한 실무기구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과학영재학교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과 대전시교육청 김신호 교육감, 자유선진당 이상민(대전 유성)의원은 17일 오전 대전시교육청에서 '대전과학영재학교' 재추진을 위한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해 12월 18일 교과부의 과학영재학교 2차 지정에서 대전이 탈락함에 따라 현재 카이스트 부설로 운영중인 부산과학영재학교와 같은 형태의 대전과학영재학교 설치를 재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지난 달 13일 국회를 통과한 '한국과학기술원법' 개정안 제14조의 2에 '과학영재학교의 설치' 조항을 신설, 국가차원의 선도적 과학영재교육실시를 위해 KAIST에 초·중·고교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근거도 마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와 대전시교육청이 이날 협약을 통해 대전과학영재학교 재추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위해 실무기구를 설치, 공동노력하기로 약속한 것.

 

뿐만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원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 냈고, 앞으로 교과부의 승인을 얻어내기 위한 정치적 노력을 기울일 이상민 의원이 양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신호 교육감은 "과학영재를 길러내기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대전이 우수하다"면서 "특히, 중부권에만 없는 과학영재육성 기관을 카이스트 부설로 설치, 우수한 과학영재를 배출하게 될 경우, 우리 지역 뿐만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표 총장도 "우리나라가 앞으로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생산기술만으로는 안 되고, 이노베이션(innovation, 기술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바로 과학영재교육이 그 이노베이션을 위한 교육이다"라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또 "카이스트는 앞으로 과학영재교육대학원을 설립할 예정이며, 부산영재학교를 운영해 온 풍부한 경험이 있어 대전에 영재학교를 설치할 경우 보다 더 효과적이고도 질 높은 영재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과학영재학교 추가 설치에 대한 타 지역의 입장이 있어 교과부의 동의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과학영재학교 설치의 타당성 평가 및 결정에 정치적인 힘이 작용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그:#대전과학영재학교, #KAIST, #김신호, #서남표,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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