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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재난방지 홍보물을 보며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재난방지 홍보물을 보며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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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이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강의식 민방위 집합교육에 변화가 일고 있다. 광주의 한 자치단체가 민방위 교육도 체험식으로 자신이 골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소방방재청도 기존의 강의식 집합교육 대신 위탁교육 및 체험 실습교육을 지침으로 권고하고 있어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빠를 전망이다.

16일 광주 서구(청장 전주언)는 오는 3월 9일 민방위 교육부터 “본인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민방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5개 유관 기관을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해 민방위 대원 본인이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방위 대원은 ▲ 도시철도공사에서는 지하철 전동문 수동개폐, 비상탈출 등 대처요령을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는 가스사용법 및 가스 누출 시 대응요령을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는 가상 안전체험 및 응급조치 교육을  ▲서부소방서에서는 소화기 사용법과 열·연기체험교육을 ▲제1전투비행단에서는 화생방 교육 및 가스체험교육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방침에 따라 현재 광주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9000여명의 민방위대원(1년부터 4년차)들은 자신이 원하는 민방위 교육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단, 본인이 원하는 교육을 동사무소에 전화나 직접방문으로 신청해야 한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시간부담도 줄이고, 실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며, 본인이 원하는 교육을 받기 때문에 교육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위탁교육프로그램 도입의 효과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기존 강의식 교육의 폐단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실습형 민방위 교육을 권고하고 있고, 또 유관 전문기관으로의 위탁교육을 지침으로 (지자체에) 보낸 상태”라면서 “실습과 체험을 통해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도 강의장에서 실습위주로 교육을 진행하라고 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실습장이 갖춰져 있는 유관기관에서 위탁교육을 하면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민방위 교육을 위한 자체 실습장을 짓고 있는 곳은 광산구가 유일하다.    


태그:#민방위 , #서구, #소방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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