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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도내 시군 자치단체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올해 예산에서 680억원을 절감해 소외계층 지원 및 일자리 만들기 등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도내 16개 시군 단체장들은 10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올해 예산 10조3898억원 중 국고보조사업 및 채무상환 등 절감이 불가능한 예산을 제외한 1조2302억원 중 5.5%인 680억원을 절감해 소외계층에게 재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도비지원을 받는 124개 민간 단체 중 현재까지 68개 단체가 같은 취지로, 지원받는 예산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거나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절감액은 도와 시군, 민간단체에서 예산 낭비요인을 발굴하고 행사경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충남도청의 경우 사무관리비와 여비, 일반운영비를 의무적으로 절감하고 학술용역 일부를 담당공무원이 직접 수행하는 방식 등으로 모두 100억원의 예산을 줄이기로 했다.

 

예산군과 당진군 등 7개 시군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대한 합동설계반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22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보령시는 4급이상 공무원 50%, 5급 이상 30%씩 성과상여금 반납을 추진 중에 있다.

 

68개 민간단체도 참여의사 밝혀

 

홍성군은 계약심사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24억원을, 청양군은 발간실 운영을 공익근무요원을 활용해 인건비 1억3700만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민간단체의 경우 한국노총충남지역본부는 해외연수경비 등을 줄여 도 지원액 중 3100만원을, 한국농업경영인충남연합회도 1500만원을 반납하기로 하는 등 현재까지 7개 단체에서 9800만원을 반납해 소외계층 긴급복지 지원 사업에 보태기로 했다.

 

충남도와 각 시군은 확보된 절감예산으로 청년 인턴십 확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만 4000개(400억원)의 생산적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 기초수급자 등 법정 보호대상자 외에 가장의 실직과 휴폐업 등으로 생계가 어려워지는 위기가정 2만 가구를 지원하는 데 2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예산은 시군별 특성에 따른 시책추진지원사업(75억원)과 전문계고 해외인턴십 확대(5억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체계적인 사회안전망 구비가 시급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이후에도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종합적인 복지추진체계를 마련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충남도지사와 실 국장을 비롯, 일선 시장군수, 시민사회단체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충남도와 도내 시군 자치단체는 사회안전망 시책사업으로 아동희망 프로젝트, 장애인복지 발전계획, 보훈복지 발전계획, 고령사회 맞춤 복지계획, 다민족다문화가정종합지원, 현장중심의 복지안정망 구축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태그:#충남도, #예산절감, #일자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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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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