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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 계획을 수립중인 군포 당정공업지구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중인 군포 당정공업지구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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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당정공업지역 재정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261만 3211㎡ 규모에 1200여개 업체, 2만여명의 근로자가 입주해 있는 당정공업단지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일터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으로 사업방향을 정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포시에 따르면 당정동 공업지역은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으로 경쟁력 있는 입주 기업들이 하나둘씩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형편이나 이번 공업지역 재정비 밑그림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도시 재정비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70~80년대 국가 경제발전 원동력이던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에는 전북 완주로 이전한 LS전선 부지 25만6583㎡를 비롯 유한양행 부지 일원 21만2100㎡ 등 대규모 굴뚝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어 첨단산업 및 지식기반시설 서비스 성장산업을 조성하겠다는 것.

군포시는 유한양행, LS군포공장 이전부지 등 당정동 공업지역이 부정형화된 토지와 부족한 기반시설로 성장의 한계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의 공업지역 여건을 재분석, 미래지향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비방식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2007년 10월부터 2008년 4월까지 6개월동안 한국산업단지공단에 효율적 배치와 재정비 방향 용역을 의뢰하고 지난해 7월 공업지역 재정비사업 시행예정자 공모결과 한국토지공사에서 사업참여 의지를 내비쳐 협의를 통해 기본협약 체결을 할 예정이다.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는 군포시 당정지역 일대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는 군포시 당정지역 일대
ⓒ 군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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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재정비 방식을 결정하기까지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의 자문은 물론 경기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공기업, 지역기업인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업지역이 안고 있는 현실과 제도적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하여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소문이 일고 있는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에 의한 국가산업단지 지정 계획은 없으며, 재정비 측면에서 도시계획을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며, 대규모 공장 이전부지가 신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 달라는 입장, 그리고 경기도의 대기업 지방이전 부지에 대한 공동화 방지정책 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 이전부지의 경우 현재 진행중에 있는 지구단위계획은 군포시에 의해 지난 2008년 12월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고시하고 공람공고를 완료했다. 향후 시와 도, 중앙의 위원회 심의를 거친후 올 4월중에는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또 2006년 전북 완주로 이전한 LS전선 이전부지는 2008년 8월 토지주인 LS전선에서 주민제안이 제출돼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경기도에서 2008. 12월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결정 고시하고 기반시설 배치, 토지이용계획 등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중이다.

아울러 공업지역 재정비 사업과 병행하여 영동고속도로 동군포 나들목 주변 26만8,000㎡에 메카트로닉스와 전자기기 등 첨단기업이 입주 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시는 이 곳에 군포 공업지역내 위치한 첨단기업이 입주를 원할 경우 우선입주 할 수 있도록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당정공업지구 일대
 당정공업지구 일대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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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 군포시장은 "공업지역 재정비는 낮은 공지율과 높은 토지가격 그리고 보상비로 많은 비용이 예상돼 재정사업으로 시행하기에는 사실상 한계가 있다"며 "공업지역내 기업인과 토지주 스스로가 확고하고 미래지향적인 재정비 방안을 제시하여 올 경우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방식 등을 병행, 꾸준히 정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시장은 "일부 단체에서 거론하고 있는 서울의 명문 공대 유치,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은 공업지역 여건과 산업단지 계획 및 조성 절차에 관한 관계법률 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1만2100㎡(8만여평)에 달하는 군포공장의 일반 매각을 놓고 LS전선이 2002년 한국토지공사와 벌인 가격 평가 협상을 벌이자 당시 군포시장이던 전임 김윤주 시장은 용도변경에 반대하며 2008년까지 해당 부지를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한바 있다.

이어 현 노재영 군포시장은 지난 2007년 6월 취임 1주년 맞아 미래 청사진으로 5대 시정방침을 발표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정동 공업지역일대 및 LS전선 부지에 최첨단 벤처밸리를 조성해 지식산업도시로의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군포시는 산.학.연이 연결되는 R&D클러스터는 공업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인 만큼 관내에 소재한 한세대는 물론 중부권 유수의 대학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기능과 생산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공업지역을 만들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태그:#군포, #당정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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