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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인성학교 이사장의 오연희 교사 고소 취하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대책위
목포 인성학교 이사장의 오연희 교사 고소 취하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대책위 ⓒ 변철진

목포 인성학교가 도청사건에 이어 학내 교사 고소로 시끄럽다.

 

목포 인성학원 재단 장범술 이사장은 같은 학교 교사인 오연희 교사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지난달 명예훼손으로 목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장범술 이사장은 오연희 교사가 동료 교사인 한모 교사에게 “이사장이 청호관(다목적강당) 시설공사 과정에서 이권 의심운운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오연희 교사를 지난 12월 4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목포 인성학교 청호관(다목적 강당)
목포 인성학교 청호관(다목적 강당) ⓒ 변철진

이에 대해 오현희 교사와 목포인성학교 교사고소사건대책위는 “진술한 한모 교사의 주장이 여러 정황상 문제의 소지가 있고, 도청사건 등으로 불거진 인성학교 언론보도에 지극히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강력히 맞설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오연희 교사와 대책위는 “전혀 근거없는 명예훼손 운운하는 것은 교사탄압의 또 다른 형태이다. 2006년 공사건을 들추어낸 것 조차 유치하기 그지없다. 모 교사가 어디선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 등 스스로의 신빙성마저 의심하게 하고 있다. 교사폭행, 도청사건 등으로 궁지에 몰린 재단측의 터무니없는 감정적인 보복에 다름 아니다"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수업 중인 교사를 수시로 불러 협박과 회유를 일삼는 행위는 명백한 교권 및 인권탄압이다”며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근천 목포 인성학교대책위원장
장근천 목포 인성학교대책위원장 ⓒ 변철진

장근천 대책위원장은 이날 1인 시위에 앞선 인터뷰에서 “2006년 12월 발생한 서순희 교장(현재 직위해제 상태)의 교사 폭행사건과 2007년 6월 20일에 발생한 목포인성학교 보건실 도청사건 등 계속 되는 인성학교 문제에 있어 도교육청 차원의 전면적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 뒤 “도교육청과 교육위원회는 현장 실태 조사와 당사자들의 직접 면담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근천 대책위원장은 “이번 문제가 된 청호관은 도비가 지원된 공사인 만큼 대책위 차원에서 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정보공개를 요구하여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오연희 교사의 고소를 취하하고 공개 사과가 있을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목포인성학교 장범술 이사장 인터뷰 요청에 대해 목포 인성학교 행정실은 “개인적 사안이므로 공식 인터뷰는 응하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목포 인성학교는 목포시 석현동에 위치한 특수학교로서 교사 폭행과 불법 도청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서순희 교장이 사표를 내고 도청사건으로 한명이 유죄판결을 받는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목포#목포 인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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