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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북갑지구 남진희 회장이 한국갱생보호공단 광주지부 정법윤 보호과장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북갑지구 남진희 회장이 한국갱생보호공단 광주지부 정법윤 보호과장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 오승준

 

교정시설 등에서 출소한 사람(숙식보호대상자라 부른다)의 자활·독립을 돕고 그들이 경제적 기반을 조성하여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돕기위해 설립된 기관이 있다. 바로 한국갱생보호공단이다.

 

한국갱생보호공단은 그들(숙식보호대상자)에게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여 줌으로써 사회를 보호하고, 개인 및 공공의 복리를 증진함을 목적으로 하는 대검찰청 산하의 공법인이다.

 

공단에서는 주로 출소자 중에서 의탁할 곳이 없는 사람에게 단기의 숙식을 제공하며, 돌아갈 곳은 있으나 돌아갈 여비가 없는 사람에게는 여비와 피복을 지급하여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알선해 준다.

 

또 직업이 없는 사람에게는 취업을 알선하고, 물질적인 원호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자립갱생을 위한 생업자금을 지급해 준다. 일정한 기술이 없거나 기술이 숙련되지 않아 생업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 대하여는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

 

어제(22일) 오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광주북갑지구협의회(회장 남진희) 임원들과 함께
광주 북구 00동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갱생보호공단 광주지부(지부장 박재홍)를 방문했다.

 

우리 일행들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숙식보호대상자(무의탁 출소자)들을 위로 격려하고, 위문품(1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또한 숙식보호대상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관을 직접 둘러보면서 대상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숙식보호대상들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관1.
숙식보호대상들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관1. ⓒ 오승준

 

한국갱생보호공단 광주지부에는 40여명의 숙식보호대상자들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일일노동자, 아파트 경비원 등의 날품팔이로 자립여건을 만들어 일정기간(최대 2년)이 지나면, 이곳을 나가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하게 된다.

 

숙식보호대상자 이원일(57·가명)씨는 "날씨도 추운데, 위원님들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정담도 함께 나누어 주시고, 생활에 필요한 선물도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다"며 "요즈음 경기도 안 좋고, 겨울이라 일감이 없어 살기가 힘들지만, 위원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남진희 회장은 "요즈음 경제가 어려워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이곳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분들은 더욱 어렵고, 추운겨울을 보내고 계실 것 같아 우리 위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찾아왔다"며 "비록 작은 위문품이지만, 숙식보호대상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북갑지구협의회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1회 이상 가정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 모범청소년 돕기 행사를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유해환경업소 지도·계몽, 선도조건부 기소유예학생 및 보호관찰대상자 선도·보호, 무의탁 출소자 자립갱생지원, 기타 범죄예방 및 다양한 문화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참고로 '법무부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이란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의 규정에 따라 보호관찰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구성된 민간자원봉사 조직으로, 각자 생업에 종사하면서 보호관찰대상자 지도 등 보호관찰 업무보조, 범법자에 대한 상담지도 및 취업알선·재정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자를 말한다.

 

 숙식보호대상들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관2.
숙식보호대상들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관2. ⓒ 오승준

#불우시설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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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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