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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2년을 맞은 노옥섭 전남도립대학장은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대학의 생존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 생존전략은 한옥문화산업과 등 이색학과 신설과 특성화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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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문화산업과, 조선산업정보과, 약선식품가공과, 실버케어과, 소방안전관리과, 도예다도과, 경찰행정경호과…. 우리나라 전문대학에 흩어져 있는 이색 학과가 아닙니다. 바로 저희 전남도립대학에 개설된 학과들입니다."

노옥섭(59) 전남도립대학장의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변화추세에 맞춰 개설했고 앞으로 특성화시켜 나갈 학과들이라는 것이다. 그는 "말이 특성화일뿐 대학의 생존전략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한옥문화산업과는 전국에서 처음 신설됐습니다. 한옥과 목조주택 등 전통의 주거문화에 대한 지식과 실무를 겸한 한옥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죠. 조선기계과와 조선산업정보과는 전남 전략산업의 한 축인 조선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됩니다. 또 실버케어과는 노인복지 전문인력을, 약선식품가공과에선 천일염과 약용식품을 포함한 건강식품관련 전문인력을 각각 양성하게 됩니다."

노 학장은 현재 90%에 육박하고 있는 취업률을 더 끌어올리는 것도 당면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 특별채용 등 적극적인 취업 세일즈를 펴서 전남도립대학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1과 1사업 수행 등을 통해 대학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학사관리의 효율화, 구성원들의 사기진작, 산학협력 확대 등을 통한 대학발전도 지속시켜 나가겠다고.

"사립대학 학비의 절반에 불과한 저렴한 학비와 전체 정원의 40% 이상에게 돌아가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 등은 전남도립대학의 경쟁력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집안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것은 전라남도가 직접 설립·운영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전라남도가 설립해 공신력이 높은 것도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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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가 세운 전남도립대학은 저렴한 학비와 폭넓은 장학혜택 등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쾌적한 도서관과 기숙사, 통학버스 운영 등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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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주년을 맞은 전남도립대학의 노옥섭 학장이 요즘 한껏 고무돼 있다. 이색학과 신설로 학생 모집에 청신호가 켜진데다 외부기관의 평가에서도 낭보가 잇따른 때문이다. KS A9001:2001과 ISO 9001:2000 인증에 이어 한국능률협회 선정 국제표준경영대상 품질경영부문 최우수상, 지역혁신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등 굵직굵직한 평가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 받은 국제표준경영대상은 산·학협력에 대한 체계적이고 목표지향적인 경영관리시스템 유지와 함께 객관적인 산학협력 표준화 모델 대학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그 격이 다르다. 정부 재정지원사업 최우수 도립대학 선정도 눈에 띈다. 현장밀착형 교육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면서 광주와 전남권을 대표하는 산학협력 중심 전문대학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패기와 열정만 갖고 오십시오. 전라남도가 설립해 운영하는 전남도립대학과의 만남이 여러분의 꿈에 날개를 다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원리원칙, 사람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는 노 학장은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감사원 사무총장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산학협력단에서 연구교수로 일한 바 있으며, 지난 2007년 1월 전남도립대학장으로 취임했다. 지방대학의 발전과 인재육성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고 대학경영에 대한 안목, 업무추진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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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교 10주년을 맞은 전남도립대학의 대학본부. 전라남도가 현장밀착형 교육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대학이다.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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