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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명민과 송승헌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명민과 송승헌 ⓒ 마이데일리 곽경훈

 

김명민과 송승헌이 '2008 MBC 연기대상' 대상에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과 <에덴의 동쪽> 송승헌은 30일 오후 9시 55분부터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신동엽·한지혜의 사회로 170여분간 진행된 '2008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대상 수상이 발표되기 직전, 김명민과 송승헌의 대상 수상은 이미 예견됐었다. 최우수상 후보와 대상 후보가 같은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는 최우수상 후보와 대상 후보가 동일하기 때문에 최우수상을 수상하지 않는 연기자 중 나머지 후보가 자동적으로 대상이 된다.

 

여자 부문 최우수상으로 <천하일색 박정금>의 배종옥과 <에덴의 동쪽> 이미숙이 호명됐고, 치열했던 남자 부문 최우수상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정준호와 <뉴하트> 조재현에게 돌아갔다.

 

자동적으로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던 송승헌과 김명민은 강력한 대상 후보가 됐고, 본상(인기상·우수상·최우수상)과 황금 연기자상 등 전 부분이 공동 수상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상의 공동 수상은 쉽게 점쳐졌다.

 

결과는 역시 김명민과 송승헌의 공동 수상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불만과 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렇게 모든 연기자들을 나눠주려면 왜 시상식을 하는 거냐, 차라리 폐지하라"며 원색적인 비난의 말을 내뱉었고, "형평성이 떨어진다, 그동안 MBC는 다른 부분은 몰라도 대상만은 한해 가장 활약을 하고 인기가 있던 드라마의 주인공을 줬는데, 이번엔 어이가 없다" "2시간 동안 TV 본 게 아깝다" 등 끝없이 불만의 말을 전했다.

 

또한 연기자의 자질과 연기력 문제도 제시됐다. 네티즌들은 송승헌의 연기력이 김명민에 비해 아직 성숙하지 못했음을 꼬집었고,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나눈 기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동안 시상식에서 고질적으로 제기됐던, 나눠주기와 몰아주기 관행이 극에 달했던 이번 'MBC 연기대상'의 불만이 당분간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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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마이데일리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MBC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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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전혜연입니다. 공용아이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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