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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스타킹)의 MC 강호동 등이 22일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강씨를 동물학대죄로 고발한 단체는 동물보호단체인 '한국동물보호연합(이하 동보협)'이다.

 

 

동보협 이원복 대표는 강호동씨 뿐 아니라 프로그램을 연출한 서혜진 감독 그리고 진도견협회 훈련소장 배종표 씨등을 함께 고발했다.

 

동보협 이 대표는 22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발내용에 대해 "개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높이 올라가는 것을 매우 두려워 할 뿐 아니라 두줄타기를 뒤로 걷는다는 것은 개에게 극도로 공포와 스트레스를 준다"면서 "이날 방송에서 진돗개 '신덕이'를 그렇게 행동하도록 시킨 것은 마치 놀이기구를 타지 못하는 사람에게 롤러코스터를 여러번 강제로 태우는 것과 같은 극도의 공포와 고통을 안겨 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날 진돗개를 데리고 나온 훈련소장은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에 눈이 멀어 개를 기계 로봇처럼 다루기만 할 뿐 그 개의 안전과 공포 스트레스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심각한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심어주기는커녕 오락 묘기로만 동물을 이용하는 행위자와 방송프로그램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고발장을 접수하게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를 높은 계단을 오르게 하고 거꾸로 두줄타기를 시킨다면 그것 또한 오락이고 묘기가 될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동물은 말 못하는 존재이기에 더욱 더 세심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스타킹 크리스마스 특집! 2008 최고 화제의 쇼는?'의 '최고의 동물 1위!' 코너에 나선 진돗개 신덕이에 대해 방송에서는 '4미터 공중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도 가능하다?', '겁 없는 천재 진돗개, 신덕이가 전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는?'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날 진도견 협회 훈련소장 배종표씨는 자신의 애견 신덕이를 데리고 나와 '두줄타기를 하는 모습'과 '5m 높이의 공중 계단을 올라가게 하고 5m 높이의 정상에서 진돗개를 제 자리에서 돌게 하는' 등의 장면들을 보여줬다.

 

인터넷신문 <뉴스엔>에 따르면 스타킹 제자진은 "진도개 훈련소를 방문해 훈련 과정을 지켜봤지만, 폭력 등 학대는 절대 없었다"면서 "만일 실제 동물학대가 있었으면 방송에 출연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SBS, #강호동, #동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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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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