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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특구 지정에 따른 지역발전 기본 계획안
 철도특구 지정에 따른 지역발전 기본 계획안
ⓒ 의왕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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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의왕시가 추진하고 있는 의왕 철도특구 사업과 관련 지난 12일 의왕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의왕철도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철도'를 의왕시의 '브랜드'로 특화하겠다는 철도특구 사업 구상의 윤곽이 드러났다.

의왕시에 따르면 철도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철도관련시설의 상호간 시너지효과를 위해 부곡동 일원 5.42㎢(163만9천평), 둘레 13.63㎞에 인구 2만8천292명을 수용하기 위한 철도특구 지정 용역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것.

경기개발연구원 김군수 책임연구원의 타당성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철도연구단지(20만4천㎡) 주변에 철도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철도 관련 국제연수시설과 전시시설 등을 만들어 국제적 철도산업의 메카로 활용, 발돋음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의왕ICD(컨테이너기지) 주변 그린벨트 조정가능지(20만2천㎡)와 현대로템연구소 주변(28만7천㎡)은 산업단지로 지정하여 첨단IT산업, 물류유통과 쇼핑몰, 가구단지, 철도 전장품과 신소재 관련 기업을 유치해 산업 발전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재개발예정지구 내에는 루미나리에(전구 이용 조명건축물 축제)를 이용해 철도거리를 만들고 일제시대 지어진 철도관사를 보존하는 철도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왕송호수주변(110만4천㎡)에 2.2㎞규모의 레일바이크를 설치해 어린이 축제와 연계한 철도축제, 철도특구투어 등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철도특구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 내용
 철도특구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 내용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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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구 의왕시장은 "지난 9월 산학연관 MOU 체결시 약속대로 10월 조직개편과 함께 '정책추진단' 직제를 새로 만들고 철도특구 전담 TF팀을 배치했다"면서 "철도는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지역경제에 실익이 있는 특화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경기도와 의왕시는 지난 7월 의왕시 부곡동 일원 5.42k㎡(163만9000평)를 철도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타당성용역을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하여 진행해 왔다. 이들은 내년 1월 주민공람공고를 거쳐 2월 시민공청회 개최, 이어 3월에 시의회의견수렴 및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3월말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 6월께 특구로 지정받는다는 방침이다.

철도특구 사업기간은 오는 2018년까지 10년간으로 설정하고 특구지정에 드는 비용은 5천498억원으로 국·도비 263억원, 시비 428억원, 민자 4천807억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와 의왕시는 지난 11월 29일 현대 로템, 경인ICD, 철도대학, 철도박물관, 철도인재개발원,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 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문화협력회 등 의왕소재 산·학·관·연 9개 기관들과 철도특구 조성을 위한 MOU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의왕시 관내 철도관련 인프라 시설들
 의왕시 관내 철도관련 인프라 시설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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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2005년 '수도권발전 종합대책'으로 의왕시를 한국철도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철도박물관, 철도인력개발원 등을 연계시킨 철도산업 R&D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의왕 철도인프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후속 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국토해양부가 지난 9월 29일 경기도와 의왕시, 한국철도대학 등 3개 기관에 '의왕철도특구 지정 추진계획(안) 관련 시정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철도특구사업에서 철도대를 연계시키지 말 것' 등을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의왕철도특구사업은 의왕에 자리한 철도대학의 지방이전을 꾀하는 정부 방침에 맞서 사실상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시작됐다는 점에서 철도대학을 연계하지 말라는 국토부의 요청은 특구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이에 경기도와 의왕시가 반발하고 있다.


태그:#의왕, #철도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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