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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사고 1주년을 맞아 가수 김종서와 마야가 출연한 듀엣 콘서트 '태안사랑 콘서트'가 지난 11일 태안주민 등이 태안군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태안군과 (주)태안신문사의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공연은 지역 소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두 유명가수가 출연해 지역의 새로운 공연문화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실로 오랜만에 기름유출사고로 침체됐던 지역주민들의 정서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이날 공연은 만사마로 유명한 개그맨 정만호와 마로니에 걸즈의 멤버 파라의 사회로 1,2부로 나눠져 진행되었는데 공연 중간 주최측이 마련한 장학금을 소년가장 씨름 선수 형제인 김보성(태안중학교 3학년), 동훈(백화초등학교 6학년)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1부 공연에서는 '락의 전설'이라 일컫는 가수 김종서가 '세상 밖으로', '겨울비', '아름다운 구속' 등 자신의 히트곡 총 10여곡을 열창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서는 "태안이 큰 아픔을 딛고 이제 일어난 것 같다"며 "그동안 수고한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진달레 꽃'으로 유명해진 마야의 공연이 펼쳐져 '소녀시대', '쿨하게', '나를 외치다' 등 인기곡 10여곡을 불렀다.

 

그녀는 "기름피해로 얼어붙은 태안주민들의 마음이 오늘 공연으로 조금이나마 녹아내리길 바란다"며 "용기를 잃지 말고 끝까지 힘을 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주민들의 열하와 같은 성원에 락 가수의 이미지를 벗고 앵콜곡으로 심수봉의 '미워요'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촬영된 듀엣 콘서트는 'Turn Live 개차판'이란 프로그램으로 경인방송(OBS)을 통해 오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마야'편과 28일 '김종서'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듀엣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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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희


태그:#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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