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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독립영화협회 및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주관한 서울독립영화제가 지난 11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막하여 스폰지 하우스, 중앙극장 등의 상영관을 중심으로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서울독립영화제는 2008 “상상의 휘모리”를 슬로건으로 하여 본상과 특별상 총 5100만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이 제공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85편의 영화가 9일 동안 상영된다. 특히 장르와 상영시간에 구분을 두지 않고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기존 영화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참신한 독창성과 개성이 넘쳐나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관객들이 기존 극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품들을 직접 선택하고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제의 큰 매력이다.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가장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받았던 작품은 제29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김동원 감독의 <송환>(2003년)을 들 수 있다. 이 작품은 서울독립영화제의 대상을 시발점으로 하여 2004년 선댄스 영화제 표현의 자유상, 2004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특별상, 2004년 춘사대상영화제 올해의 기획제작상 등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작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작품성을 유지해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서울 독립영화제는 단순한 독립영화의 상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감독 및 배우. 스태프, 관객 등과 함께 영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 모색과 활성화된 커뮤니티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행사와 세미나는 12월 15일 (월) 오후 10시 “독립영화인의 밤” 행사를 시작으로 하여, 15일 (월) 오후 5시 “Sex is cinema”를 통해 영화에서의 성적 표현문제에 대한 세미나, 16일 (화) 오후 5시 “거리의 촛불, 참여 미디어의 가능성”을 통해 2008년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촛불문화제와 참여 미디어에 대한 토론 등 다양한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34년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함, 독특함, 참신함을 가지고 있는 영화들이 다수 출품되어 관객들과 만날 것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다른 어떤 영화제보다 젊음의 열기와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축제다. 특히 독립영화를 즐기고 아끼는 영화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에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 영화팬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영화축제현장이 될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http://www.moviejo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서울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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