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주변 지역 환경기초조사가 10월 27일 착수된 가운데, 일부 토양과 지하수 등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1일 부평구와 서울대산학렵력단에 따르면, 부평미군기지 주변지역의 일부 토양과 지하수 등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부평구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대산학협력단 농생물과학공동기기원(책임자 이군택 교수)에 의뢰해 캠프마켓 주변 지역에 대한 토양과 지하수, 지표수 등의 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15곳의 토양과 대기 오염을 조사했으며, 서울대 공동기기원은 68개소의 토양과 지하수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일부 지역 토양과 지하수에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과 기름 등이 나왔다.  

 

현재 캠프마켓 주변지역은 과거 캠프마켓이 사용했던 지역이라 오염원인 등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서울대 토양오염·먹는물분석센터 토양지하수조사팀 관계자는 “정밀조사가 필요한 수준이고, 여러 곳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구체적인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1차 조사를 바탕으로 환경부에 정밀조사를 위한 예산을 신청해 내년 상반기까지 캠프마켓 주변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2단계 환경조사를 위한 근거자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결과가 나온 만큼 환경부의 정밀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범위는 캠프마켓 외곽경계로부터 반경 100m까지로 약 27만 7002㎡에 달한다. 부평 산곡2·3·4동과 부평1·3동에 걸쳐있다. 시료 채취에서 오염도 평가와 보고서 작성까지의 기간은 내년 1월 7일까지다.

 

용역기관은 68개 지점을 채취하는데, 54개 지점은 5m, 14개 지점은 15m 깊이로 5m까진 1m 간격으로, 그 이상은 2m 간격으로 시료를 채취해 조사를 실시했다.

 

토양오염 분석 항목은 벤젠ㆍ톨루엔ㆍ에틸벤젠ㆍ자일렌 등 유류와 카드뮴ㆍ구리ㆍ비소ㆍ수은ㆍ납ㆍ6가크롬 등 중금속 8종에 페놀 등 7종이 추가됐으며, 토양가스인 탄화수소도 측정했다.

 

한편, 캠프 마켓 내 지상 곳곳에 유류 저장탱크가 분석돼 있으며, 북측 지역에 주유소도 있으며, 폐차장 시설이 운영돼 환경오염에 대한 의혹이 계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미군 주둔 이후에도 계속 유해물질폐기(DRMO)을 운영해와 환경오염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왔다.


태그:#캠프 마켓, #환경오염, #부평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