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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출범한 자유선진당 '수도권규제철폐저지특별위원회' 이재선 위원장이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완구 지사가 수도권규제완화 문제에 대해 그 동안은 가만히 있던 선진당 등 정치권이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말하는 이 지사는 그 동안 얼마나 열심히 해 왔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하신 분이 국회에서 하는 일을 잘 모르는가 보다"며 "국회의원들은 그 동안 정부를 상대로 국회에서 열심히 싸워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그러는 이 지사는 김문수 지사와 친구라서 그랬는지 핑퐁친거 아니냐, 언론 좀 타려고..."라면서 "대통령에게 시원하게 맞장구나 쳐 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완구 지사는 정치인들이 자기에게 수도권규제완화에 대해 전화 한통 해오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위아래를 따지자는 게 아니지만, 행정을 책임진 도지사가 중앙정부를 상대하려면 먼저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순서 아이냐"면서 "국회의원도 하신 분이 순서도 잘 모르는가 보다"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또 박성효 대전시장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번 2009년도 대전시 중앙정부 지원예산 확보에 자유선진당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전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해양위에 소속된 저로서 대전시가 요청한 자료를 보면 거의 해줄 만 한 게 없다"며 "서류 자체를 필요충분조건을 맞춰서 올리고, 새로운 일거리 창출을 위한 구상을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대전시장이 노력은 많이 하는가 본데, 번지수를 잘 못 찾고 있는 것 같다, 경상도 의원들한테 가서 대전시 예산 많이 달라고 하면 들어주겠느냐"며 "시장이 처음부터 대전의 일거리 창출을 위한 청사진을, 밑그림을 잘 그려서 올려야 예산반영을 해 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유선진당은 오는 17일 치러지는 대전교육감선거에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의 연계, 정당 짝짓기 등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선진당은 이번 교육감선거에서 중립을 지키기로 방침을 정했고, 선거에는 결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심대평 대표가 일부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이는 대전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대전교육을 걱정하는 뜻으로 참석한 것일 뿐, 그 후보를 돕기 위해 간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재선#이완구#김문수#수도권규제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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