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엑스포과학공원에 짓기로 한 컨벤션호텔 건립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혼조그룹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내 부지에 컨벤션호텔을 건립을 위해 세운 국내현지법인 (주)DSHP의 상주 직원 3명과의 고용관계를 이번 달 말에 끝내기로 하고 법무법인 김&장 소속의 변호사를 통해 통보 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DSHP는 지난 해 5월부터 서구 만년동의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호텔건립에 필요한 실무적인 일을 맡아 왔으나 이번 고용관계해지가 혼조그룹의 투자포기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해 9월 6일 혼조그룹의 혼조료이치 회장과 (주)스카트시티 김향태 대표가 대전시청에서 만나 대전엑스포 컨벤션복합센터 내 호텔 건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혼조그룹은 스마트시티 컨벤션 부지에 2009년 9월까지 특급호텔 , 레지던스호텔, 비지니스호텔에 총 객실 788실의 다양한 호텔을 짓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이후 대전시는 2008년 2월에 양측의 토지매매계약 조인식 소식을 알리는 등 호텔 건립을 통한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프로그램에 희망을 걸었으나 혼조그룹은 계약금 23억 원 외에 올 5월까지 납부하기로 한 부지대금 227억 원을 납부하지 못해 (주)스마트시티에 위약금을 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혼조그룹에서는 투자 의사가 있는데 국제금융위기 때문에 호텔건립을 감당하기 힘드니까 제3자에게 인수인계를 하려고 하고 있다"며 "사실상 혼조그룹은 손을 들었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대전시관계자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혼조그룹의 투자 철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실일 경우 엑스포과학공원내 컨벤션부지 개발은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뉴스>에서는 혼조그룹의 입장을 듣기위해 부동산개발총괄임원인 미야찌 야스오 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그는 일본 내 출장 중이라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대전시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 약속한 혼조그룹의 투자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혼조그룹 대전사무소 상주 직원 고용관계 해지 사실을 파악조차 못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대전시, #혼조그룹, #컨벤션호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