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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영훈중과 대원중(오른쪽) 회계결산서의 일부.
 문제가 된 영훈중과 대원중(오른쪽) 회계결산서의 일부.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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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으로 지정된 서울 대원중과 영훈중이 학교운영비를 빼내 특정 교원단체 산하 교장회와 사학 관련 기관 회비를 내는 등 회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보도와 관련, 서울 성동교육청이 27일 대원학원에 대해 314만원 환수 처분했다(관련기사 : 국제중 대원-영훈중 학교 돈으로 '교장회 재단협회비' 냈다 들통)

하지만 영훈중 관할 기관인 서울 성북교육청은 이날 오전까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 계획도 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서울 초중등 학교에서 교장회비 등을 부당지출했다가 환수 처분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동교육청 관리과 관계자는 "대원중에 대한 사안감사를 벌인 결과 2004년부터 현재까지 314만원이 교장회비와 사학법인회비로 부당 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27일자로 대원학원에 환수 조처와 함께 학교장과 행정실장 '경고' 조처하는 내용의 처분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11월 12일치에서 "대원중은 2005년 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비 14만4000원, 2006년 사립중고등학교법인회비 59만4000원, 2007년 사립초중학교법인회비 59만4000원 등 모두 17개 항목에 걸쳐 268만3000원의 학교 돈을 부당 지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교육청 감사 결과 보도 내용보다 더 많은 액수가 부당 지출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한편, 성북교육청은 이날 오전까지 영훈중에 대한 감사 계획도 잡지 않았다가, 성동교육청 감사 결과를 들은 뒤 긴급회의를 열어 뒤늦게 '12월 둘째 주에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대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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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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