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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사회복지시설 샛별원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로 <이화석 댄스프로젝트>가 열렸다. 

 

'찾아가는 문화공연' 형태로 열린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복지위원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공연으로, 후포고등학교(6. 20)를 출발로 경북기독보육원(6. 28) 등 현재까지 총 8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대구예술대학교 실용무용과 학생들로 구성된 <이화석 댄스프로젝트>는 대통령 선거라는 타이틀로 주제를 삼았다. 일반 학생들과는 달리 사회복지시설이라는 점에 사회를 보는 사람이나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긴장을 하기는 마찬가지.

 

“여러분, 꿈이 무엇인가요?”

“......”

 

“여러분들에게는 여러 가지의 꿈들이 있죠?

“우리를 위해서 박수 쳐주실 거죠?”

 

금세 딱딱하기만 했던 공연장에 분위기는 화색이 돌고 공연을 관람하러 어린 꼬마들과 중. 고등학생들은 발을 구르고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었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공연은 어린 아동들을 위한 공연으로는 다소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대학생들이 정성껏 펼치는 몸짓에 아이들은 들뜬 분위기였다.

 

▲ 이화석댄스프로젝트의 공연 광경 샛별원에서 펼친 공연 광경. 대통령 꿈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를 주제로 무용 공연을 펼쳤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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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회를 맡았던 김수진 조교(대구예술대학 실용무용과)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공연을 펼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고 실토하면서 “힘들기는 했지만 좀처럼 무용공연을 쉽게 접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우리의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 보람되었다”고 말했다.

 

이화석 학과장(대구예술대학교 실용무용학과)도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 무용공연을 통해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펼친 공연에는 구미시립무용단 추현주 단원도 객원 출연해 우리의 춤인 소고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관람했던 김혜송 학생은 “공연이 조금은 어려웠지만 언니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니깐 신나고 재미있었다”고 말하면서 “자주 이런 공연이 펼쳐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에 참여했던 이미향 단원(1학년)은 “관객은 별로 없었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관람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신나는 예술여행>을 떠났던 아동들과 청소년들은 공연을 펼친 무용 단원들과 함께 춤을 배워보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을씨년 스럽게 추운 겨울 날 대학생들이 시간을 쪼개서 펼친 문화공연으로 마음마져 얼어붙었던 아이들에게 무용에 대한 관심과 꿈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한편, 이화석댄스프로젝트는 오는 12월 6일 오전 11시 석전중학교에서 <꿈이 있어 아름다운 댄스페스티벌>을 펼칠 예정이다.


태그:#이화석댄스프로젝트, #대구예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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