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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기구를 사용해 보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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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장애인도 일어설 수 있다?, 손을 대지 않고도 책 페이지를 자동으로 넘긴다?, 휄체어가 계단을 스스스 오른다고요?, 어! 내 눈동자에 따라 컴퓨터 마우스가 움직이네?"

과거에는 일어날 수 없었던 상상속의 꿈같은 일들이 첨단 보조기구의 등장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더욱이 이는 일반인들서는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가운데 장애인과 일반인들에게 최신 첨단 보조기구들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경기문화재단, 안양역, 보조기구전문기업 (주)유타스 후원 아래 11월 14일 안양역에서 보조기구 정보 제공과 유용성을 알리기 위한 문화예술공연과 함께하는 보조기구 전시회 '2008 경기 Tech-art'를 국내 처음으로 개최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이날 전시회에는 20여개 이동보조기구와 퀵클랜스 외 40여개의 컴퓨터보조기구, 시각장애인용 독서확대기 등 50여개의 일상생활보조기구, 의사소통보조기구 등 모두 8개 보조기구 영역에서 150여개의 첨단기구들이 선보였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생소한 보조기구들이 전시되자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인 보조기구들의 실체와 작동법 등이 신기한 듯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고 가족중 장애인이 있는 듯한 한 시민은 보조기구 구입과 이용방법 등에 대해 상담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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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 성악가 이소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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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보조기구 전시회뿐 아니라 장애인들의 문화공연 무대로 펼쳐졌다.

무엇보다 지나치는 전철 승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발길을 머물게 한 이는 이소영씨다. 시각장애인인 그녀는 '비장애인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한 성악가로 이날 무대에서 'You raise me up' 등 3곡을 열창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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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역에서 펼쳐진 장애인들의 공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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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조기구를 이용한 댄스인 휠체어 댄스를 비롯 장애인가수 그룹(빛된소리)과 중창단(희망새)의 매끄러운 공연도 보조기구에 익숙치 않은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장을 구경하던 장명희(여)씨는 "정말 다양한 보조기구가 있어 편리한 세상을 알게됐다"고 말하고 "전철역에서 펼쳐진 공연에 오른 장애인들의 환한 표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앞으로 보조기구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꼭 알려줘야 겠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전철(지하철)역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초의 지역 밀착 보조기구 전시회는 보조기구를 접할 수 없던 장애ㆍ비장애인 모두에게 보조기구의 유용성과 정보를 보다 쉽게 알리는 기회와 함께 문화적 욕구 충족의 계기를 위해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보조기구가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중요성을 알리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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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보조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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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www.atrac.or.kr)는 2004년 경기도 지원으로 설치된 국내 최초의 재활공학서비스 개발 및 제공 전문기관으로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관 3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장애인 재활과 관련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행복한 아이디어로 장애인의 삶에 날개를 달자 !'며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재활보조기구들이 선을 보여 장애인들의 편의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