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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낡은 자전거들이 놀라운 소리를 가진 악기로 거듭날 수 있을까? 국내 문화예술분야의 첫 번째 사회적기업인 노리단이 오는 11월 22일부터 12월 7일까지 마포 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넌버벌 뮤직 퍼포먼스 ‘핑팽퐁’에서는 버려진 자전거를 소재로 만든 재활용 악기와 국악기 그리고 세계의 악기들이 함께 만드는 환상적인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세종 M 시어터에서 선보인 '핑팽퐁'의 공연사진
▲ 노리단의 핑팽공 공연모습 세종 M 시어터에서 선보인 '핑팽퐁'의 공연사진
ⓒ 고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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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단의 ‘핑팽퐁’은 이미 초청공연으로 참가한 마카오 아트페스티벌과 서울 국제공연예술제에서 모두 유료객석점유율 90%를 넘기면서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았다. 이는 고유가 시대에 ‘서민의 발’로 급부상한 자전거를 가지고 악기를 만들었다는 기획의 참신함과 지난 몇 년간 공연과 워크샵으로 갈고 닦은 노리단 단원들의 환상적인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이뤄낸 쾌거였다.

그렇다면 버려진 자전거로 악기를 만든다는 누구도 상상키 힘든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핑팽퐁’을 탄생시킨 노리단은 어떤 회사일까? ‘We play, imagine and recycle’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노리단은 지난해 11월 국내 문화예술분야 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멋진 퍼포먼스와 신나는 음악을 선사하는 노리단의 공연
▲ 노리단 공연 모습 멋진 퍼포먼스와 신나는 음악을 선사하는 노리단의 공연
ⓒ 고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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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핏 생각하기에는 다른 공연회사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노리단은 왜 사회적기업인 것일까? 이는 노리단이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악기만 봐도 알 수 있다. ‘핑팽퐁’ 공연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자전거 악기와 더불어 노리단이 제작하는 다른 모든 악기들은 각종 산업 폐자재와 쓰레기로 버려진 중고품을 재활용해 탄생한다. 버려진 자동차의 타이어 휠을 재활용한 ‘감돌’과 ‘고몽’ 등의 노리단이 개발한 악기는 공연을 통해 기존의 어떤 악기도 만들어내지 못했던 소리를 다양한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불황으로 모두 마음이 스산한 연말, 사회적으로 올바른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사회적기업 노리단이 만든 축제의 마을 ‘핑팽퐁’을 방문해 새로운 생활의 활력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덧붙이는 글 | 보다 자세한 소식은 노리단 홈페이지(http://www.noridan.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그:#노리단, #핑팽퐁, #공연, #사회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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