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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자서전 ‘동행-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가 11월 중순 출판된다. 이 책의 출판사인 웅진지식하우스와 김대중도서관은 출판에 맞춰 11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위해 사회 각계 인사 50여명이 위원으로,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이 위원장으로, 시인 김남조, 윤후정 이화여대 이사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이희호 여사 자서전 출판축하 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 준비위에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국민의 정부 인사들도 참여했다.

 

각계에 보낸 초청장에서 준비위원회는 이 자서전에 관해 “암울한 시대의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소망,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 민주주의 인권 평화통일을 향한 대장정의 기록, 어려운 이웃과 여성들에게 희망의 1번지가 되어온 이희호 여사의 진솔하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저술을 적극 응원했다는 이 자서전에는 김 전 대통령의 아내이자 정치적 동반자로서 겪은 고난과 영광의 시간들이 기록됐다.

 

1962년 김 전 대통령과의 결혼 뒤 일본에서의 망명 생활, 군사정권 때의 탄압과 가택연금의 고통, 92년 김 전 대통령의 정계은퇴 선언과 3년 뒤 정계복귀까지의 역정, 97년의 극적인 대선 승리의 순간, 노벨평화상 수상의 기쁨 등이 생생히 묘사돼 있다. 청와대에서의 생활을 포함, 여러 고비에서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사적인 공간에서 빚어온 모습들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자서전은 최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발언으로 출판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가정과 정치의 관계에 관해 얘기할 때 미리 본 이희호 여사 자서전의 초고를 언급하며 “여사님은 ‘정치는 가족의 적(敵)’이라고 쓰셨다. 전적으로, 짜릿하게 공감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민사회신문과 자서전학교(www.mystoryschool.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시민사회신문 논설위원이며 자서전학교의 에디터로 일합니다.


#이희호#김대중#자서전#박지원#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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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등에서 일했던 언론인으로 생명문화를 공부하고, 대학 등에서 언론과 어문 관련 강의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얻은 생각을 여러 분들과 나누기 위해 신문 등에 글을 씁니다. (사)우리글진흥원 원장 직책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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