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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앵커들이 다시 '블랙투쟁'에 돌입했다. YTN 앵커들은 20일 새벽 방송부터 다시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방송에 나섰다. 33명 집단 징계 사태가 있었던 지난 6일 월요일 '블랙 먼데이' 2주일 되는 날에 맞춰 다시 앵커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블랙 투쟁'은 다소 진화됐다는 게 YTN 노조의 설명이다. 지난 블랙투쟁 당시 앵커들이 검은색 일색의 정장을 입어 약간 무거운 느낌을 줬다면, 이번에는 검은색 계통 혹은 검은색 무늬가 들어간 옷을 착용해 경쾌한 느낌의 블랙투쟁을 한다는 것이다. 현장 기자들 역시 계속 '블랙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YTN 앵커들이 조합원 20일 '블랙투쟁'을 재개했다. 조합원 33명이 대량 징계당한 지난 6일 '블랙먼데이' 2주째 되는 날에 맞춘 것이다.
 YTN 앵커들이 조합원 20일 '블랙투쟁'을 재개했다. 조합원 33명이 대량 징계당한 지난 6일 '블랙먼데이' 2주째 되는 날에 맞춘 것이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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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들은 이번 블랙투쟁에 검은색 일색의 옷 대신 검은색 무늬 혹은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기로 했다.
 앵커들은 이번 블랙투쟁에 검은색 일색의 옷 대신 검은색 무늬 혹은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기로 했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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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들이 이끌고 있는 '블랙투쟁'에 회사측이 노골적으로 간섭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은 오늘 아침 집회에서 "회사측이 코디를 시켜 검은 옷을 회수하는 등의 수법으로 앵커들의 블랙 투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커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블랙 투쟁을 가열차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본홍 사장은 이날 '출근투쟁'을 벌이지 않았다. 구 사장은 지난 주 3일 연속으로 출근을 강행했으나 노조에 가로막혀 번번히 발걸음을 돌렸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YTN 노동조합은 오늘 아침 8시부터 YTN 사옥 앞에서 95일째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으나 구 사장은 오전 10시 30분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병력 2개 중대는 오늘도 YTN 옆 작은 공원에 배치됐으나 9시 40분쯤 대부분이 철수했다.

이날 집회에는 프레시안 노동조합이 '구본홍 퇴진, 징계 철회' 펼침막을 제작해 지지방문했다.

노조는 일단 공식집회를 오전 9시 50분쯤 마무리하고 정·후문에 5명 가량의 노조원을 배치해 혹시 모를 구 사장의 기습 출근에 대비하고 있다.

 20일 아침 9시 30분경 YTN 조합원들과 프레시안 조합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구본홍 사장은 출근하지 않았다.
 20일 아침 9시 30분경 YTN 조합원들과 프레시안 조합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구본홍 사장은 출근하지 않았다.
ⓒ 오마이뉴스 전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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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블랙투쟁#구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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