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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의 국정감사 분석 자료
 심재철 의원의 국정감사 분석 자료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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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6개 초등학교의 머릿니 기생률을 조사한 결과, 총 15,373명중 623명이 양성으로 판정되었다. 전체 머릿니 기생률은 4.1%로, 초등학생 100명 가운데 4명이 여전히 머릿니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 관내 한 보육원을 대상으로 샘플 조사한 결과 감염율이 무려 66%에 달하는 나타나 집단보육시설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감사와 관련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보건복지가족위, 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저연령 머릿니 감염 실태조사 및 방제연구' 자료(2008.3)의 초등학생 대상으로 한 부분적인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총 검사자 15,373명 중에 머릿니 양성자 수는 624명으로, 이들 중 남자는 149명(1.9%), 여자는 475명(6.5%)으로 나타나, 여자의 기생률이 약 3.5배 높고 도시지역 3.7% 농촌지역 4.7%로 나타나 농촌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가장 높은 9.9%, 대구 6.9%, 경기 6%, 충남 5%, 전남 4.9%, 충북 4.3%, 경북 4.0%, 강원 4%, 경남 3.8%, 울산 3.4%, 서울 2.1%, 전북 2.1%, 부산 2% 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가 같이 살고 있거나 어머니가 같이 살고 있는 그룹에서는 머릿니 기생률이 낮은 반면, 아버지만 같이 살고 있는 그룹에서는 기생률이 높았으며, 머리를 자주 감는 학생일수록 머릿니 기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의 초등학교 머릿니 감염실태 조사결과(2008.3월)
 질병관리본부의 초등학교 머릿니 감염실태 조사결과(2008.3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2~2003년 중에 전국 29개 지역 1만3389명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 전체 초등학생의 6.5%가 머릿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7~2008년 수치와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 및 홍보를 통한 환경위생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심재철의원실은 "이번 머릿니 연구조사 과정에서 경기도 평택시의 1개 보육원을 샘플로 조사한 결과, 총 33명 중에 22명(66.7%)이 양성으로 밝혀져 보육원 감염실태가 초등학교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남자 17명중 11명, 여자 16명중 11명)임을 밝혔다.

이는 보육원의 경우 보통 한방에 7-10명 정도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을 하며 같이 취침하기 때문에 감염 학생이 발생할 시 집단적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심재철 의원은 16일 "저연령에 나타나는 머릿니의 경우 전염성이 강하고 집단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감염을 줄이기 위해 학교와 보육원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전체에 대한 기생률 조사와 감염학생 치료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머릿니 감염 정보
 질병관리본부의 머릿니 감염 정보

한편 머릿니는 전염성이 강하며 감염시 가려움증으로 인한 상처로 이차적인 세균감염도 문제가 된다. 1960-70년대 후진국형 감염의 대표적 사례로 꼽혀오던 머릿니가 퍼지면서 올 초 수도권지역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머릿니 예방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태그:#머릿니,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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