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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추현주의 2번째 무용작품 <너를 안고 2>의 공연이 있었다.

 

“거기 너가 있었다. 참 살갑게 아름답던 네 자태와 호기심 많던 네 욕구도 더불어 거짓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뒤죽박죽이 되었다.” - 너를 안고 2 프롤로그 중

 

40대를 맞고 있는 추현주씨가 자신의 삶,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에 옮겼다.

 

▲ 추현주씨의 <너를 안고2> 중에서 너를 안고2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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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는 커다란 나무와 빈 의자가 무대세트 전부였다. 여성 무용수들이 나와 의자에 앉아 아름다운 자태로 마치 CF를 찍듯 자세를 바꿔가며 표정을 짓는 모습이 추 무용가의 세월의 흐름을 표현한 듯 했다.

 

여러 가지의 옷이 등장하고 남성 무용수와 여성 무용수들이 하염없이 옷을 바꿔 입는다. 삶에 대한 흔들림, 호들갑, 삶에 대한 도도함을 그렇게 표현했다. 직접 안무를 하고 작품에 출연하여 공연을 펼친 추현주씨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40대 여성의 심리를 희극적 요소로 그려보고자 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추현주씨는 “앞으로 실험적이며 전통적인 우리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2008년 대구광역시 작품제작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 작품에는 박정희, 김남희, 최윤성, 정미미, 길연순, 이소연, 윤경호, 송경찬, 오찬명, 이상희씨가 우정 출연해 주었다.  


태그:#추현주, #여성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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