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끼 낀 오래된 성(城)에 색색의 군영깃발이 내걸리고 오가는 병사들의 차림새를 보면 ‘조선시대’가 분명한다. 색색의 옷가지를 입은 관광객들만 아니라면 조선시대 병영으로 착각할만 하다.

색색의 군영깃발이  병영임을 말하고 있다.
▲ 성벽에 내걸린 각종 군영깃발 색색의 군영깃발이 병영임을 말하고 있다.
ⓒ 안서순

관련사진보기


고색창연한 조선시대 고성(古城)인 해미읍성에서 전국 축제 가운데 조선시대 병영체험을 하는 유일한 축제인 ‘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일곱째를 맞는 이 축제는 10일 충청병마절도사의 출정식과 고유제(告由祭)를 시작으로 11일부터 본격적인 ‘체험행사’가 시작됐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는 ‘조선시대 군사행렬’ ‘전통무예시범’ ‘무과수련원’ ‘전통무기과학' ‘남사당 패 줄타기’ 등 볼거리와 ‘무예수련원 입소’, 활쏘기, 창술, 검술, 기마전 등 병영체험을 하는 병영서바이벌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창칼을 든 병사들이 길을 오가며 사뭇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옥사에서는 죄인을 끌어내 연신 곤장을 쳐댄다. 초가집에서는 잔치가 벌어지고 전통방식의 베짜기, 떡 만들기가 벌어졌다.

관광객들이 주리를 틀어보고 있다.
▲ 형구체험 관광객들이 주리를 틀어보고 있다.
ⓒ 안서순

관련사진보기


무과수련원 수련장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동안 군막에서 주먹밥을 먹어가며 ‘병영체험을 하는 80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전통무예인 24반 무예를 익히느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진땀을 흘리고 있다.

훈연원에서는 조선시대 무예인 24반을 수련시킨다.
▲ 성안에 차려진 무과훈련원 훈연원에서는 조선시대 무예인 24반을 수련시킨다.
ⓒ 안서순

관련사진보기


24반 중 하나인 봉술을 익히는 수련생들
▲ 무과훈련원 수련 24반 중 하나인 봉술을 익히는 수련생들
ⓒ 안서순

관련사진보기


해미읍성의 지휘대인 청허정 부근에서는 현대식 서바이벌 게임을 도입한 ‘병영서바이벌’이 오후1시부터 오후3시까지 열린다.

동헌에서는 송사(訟事)가 벌어지고 옥사 마당엔 형구가 차려지고  곤장과 주리 틀기가 한참이다.

이 축제는 체험축제 이외에도 천주교 순교행렬, 특산음식 경연대회, 볏가릿대 놀이, 탑곡리 박첨지놀이 등 민속놀이가 함께 열리고 있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초 인 1417년(태종17년)에 성을 쌓기 시작해 1421년(세종3년)에 마무리된 석성으로 성곽둘레가 1800m, 높이 4-5m, 넓이는 20만㎡로 현재 정문인 진남문과  동문, 서문 북문, 성루와 동헌, 객사 등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고 옥사와 민속가옥 등을 최근 다시 재현시켜 놓았다.

놀이마당에서 어린이 관광객들이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 전통놀이를 즐기는 관광객들 놀이마당에서 어린이 관광객들이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 안서순

관련사진보기


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는 체험마당외에 남사당패 같은 볼거리도 많다.
▲ 하늘을 나는 남사당 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는 체험마당외에 남사당패 같은 볼거리도 많다.
ⓒ 안서순

관련사진보기



태그:#해미읍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