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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점의 허수아비가 가을 들녘을 수놓고 있다.

 

경남 진주시 문산읍(읍장 강계중)은 '함께해요! 허수아비와, 느껴봐요! 옛 정서를'이란 주제로 '제1회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허수아비 축제'를 연다.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 신촌․두산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2일부터 허수아비가 설치되기 시작했는데, 개수는 무려 1000여개다. 문산읍 소재 초․중․고교와 각 기관, 단체, 협의회 등에서 제작해 세웠다.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우리옷을 입은 허수아비가 있는가 하면, 태권도 복장에다 민주노동당 마크가 새겨진 옷을 입은 허수아비도 있다. 줄을 지어 서 있는가 하면, 원을 그려 놓기도 했다. 기차놀이 하는 허수아비, 줄넘기 하는 허수아비도 있다. 아이를 보듬고 있거나 빗자루로 청소하는 허수아비도 있다.

 

몇 개는 도로교통표지판 앞에서 허수아비를 매달아 놓았는데, 운전자 시야를 가려 자칫 위험해 보인다. 누렇게 벼가 익은 들녘에도 있고, 과수원 앞에도 있고, 길거리에 열병하는 듯 서 있는 허수아비도 있다.

 

이들 허수아비는 신촌․두산마을의 코스모스 꽃길과 함께 어우러져 옛 정서를 물씬 풍기게 한다. 특히 경전선인 철도가 마을과 들녘 가운데를 지나고 있어 분위기는 더하다.

 

이번 축제는 열흘 동안 열리는데, 개막식은 9월 30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다. 이날 초청가수 공연도 벌어진다. 행사기간 중 문산읍의 주요 농산물인 단감, 배, 버섯 등도 판매한다.

 

 

또 친환경 채소로 만든 비빔밥, 막걸리 등 먹을거리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기간 중 농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새끼꼬기, 허수아비 제작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축제는 또한 문산읍민의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임식 추진위원장은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영원한 문산읍의 축제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직거래 장터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그:#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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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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