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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우자동차판매지회(지회장 김진필)가 24일 무기한 총력 투쟁을 선포하며, 대우자판 본사 앞에서 ‘끝장 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대우자판 노사는 2006년 9월부터 사업 부문 분할과 전적 등의 문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대우자판 노조원은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대기 발령 등으로 생계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대우자판 노조 소속 200여명은 2년 동안 현업에 복귀하지 못하면서 영업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임금의 40∼70%가 삭감된 상태다.

 

대우자판 노조는 24일 “사측의 불성실로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임금인상 문제, 보복적 대기발령 분쇄, 단체협약 갱신, 불법적 부당한 대기발령으로 조합원의 생계를 파탄 내는 악덕기업주 응징을 위해 금속노조의 지원 속에 전 조합원 전면파업 투쟁을 선포”하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대우자판 노조는 ▲ 불법적, 보복적 대기발령을 철회 ▲ 임금체불 등 불법, 부당노동행위 중단 ▲ 임금삭감 철회와 금속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안 수용 ▲ 단체협약 일방해지 철회와 노조활동 보장 ▲ 노동조합과의 합의 없는 일방발령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다.

 

대우 자판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지위와 고용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사업부문 분할을 노동조합과는 일체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했고 수백명의 용역을 동원해 주주들의 발언권마저 봉쇄하는 불법적인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부문 분할을 관철했다”면서, “전체 조합원들의 명확한 거부의사에도 이를 무시하고 분할 신설법인으로 불법전적발령을 내는 등의 불법행위까지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자판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구조조정과 불법행위로 인한 조합원들의 고통이 2년에 이르고 있다”면서, “금속노조 대우자판지회는 금속노조의 지원을 받아 2006, 7, 8년 임금교섭 체결, 단체협약 갱신, 보복적인 대기발령 철회, 악덕기업주 처벌, 각종 현안문제해결을 위해 24일 전 조합원이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부평 본사 앞에 집결해 투쟁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대우자판 지회는 지금까지의 산발적인 투쟁에서 무기한 전면투쟁으로 전환하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반면, 대우자판은 “노조의 억측 주장이고, 노조는 불법 집회를 자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자판 홍보실 관계자는 “신설법인으로의 소속변경 이외에도 그간 중고차매집업무, 우리캐피탈여신담당업무, 정비사업소관리업무, 채권추심업무 등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노조에 제안했으나 노조에서는 논의조차도 거부하고 오로지 원상회복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조에서 왜 신설법인으로의 소속변경을 거부하는지 알 수가 없으며, 노조에서도 납득할만한 아무런 거부 사유도 밝히지 않고 있고, 최초 분할 당시 노조에서는 소속변경에 반대하는 몇 가지 사유를 제시한 바 있으나, 그 사유들은 이미 대안책 제시로 모두 해소됐다면서, 소속변경에 반대하는 것은 단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볼 수 없고, 노조는 집회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집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대우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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