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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과 정병국 한나라당 방송개혁특위 위원장의 종교방송 및 지역방송 폄훼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종교방송 노조와 PD협회 등이 이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종교방송사 사장단도 유인촌 장관과 정병국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CBS, 불교방송, 평화방송, 원음방송 등 4개 방송사 사장단은 오늘(19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유 장관과 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민영 미디어렙 도입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들을 마련했다.

 

사장단은 각 종교별로 교단 및 종단과 합심해 교회와 사찰, 성당 등에 항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대규모의 민영 미디어렙 반대 집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 민방과 지역 MBC를 비롯해 정부의 무분별한 방송광고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결집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사장단은 또 '유인촌 장관과 정병국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채택하고, "유인촌 장관은 특히 국무위원으로서 품위를 망각한 망언으로 종교방송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한계 인력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방송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종교방송사들을 공개적으로 모욕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사장단은 성명을 통해 ▲유인촌 장관과 정병국 의원은 자신들의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라 ▲유인촌 장관과 정병국 의원은 방송의 공공성을 지켜내지 못하고 종교방송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정부는 민영미디어렙 도입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종교방송사 사장단 긴급 모임엔 4개 방송사 사장들과 민주당 서갑원, 전병헌, 최문순 의원이 참석했다.


태그:#유인촌, #정병국, #지역방송폄하, #종교방송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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