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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9일 새벽 서울 조계사에서 발생한 '촛불시민 피습사건'으로 다친 시민 3명을 돕기 위한 후원금 모금 운동에 후원금이 답지해 화제다. 9일 새벽, 박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쳐 중상을 입고 서울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문모씨 등을 돕기 위한 병원비 후원금 모금 운동에 후원금이 답지해, 12일까지 5천여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 '사랑과평화'는 9일 "조계사에서 피습당하신 세분의 병원비 모금에 동참해주세요"라며 '아고라' 등에 제안했다. 이런 후원 모금 운동에 누리꾼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냈고, '사랑과평화'는 12일까지 "5354만7100원이 모금됐다며, 12일까지 후원금이 이체된 통장의 입출금 내역을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인터넷 미디어 다음의 '아고라'에 공개했다. 공개된 입출금 내역 명단에 따르면, 다친 촛불 시민 병원비 마련을 위한 후원금 모금 운동에 3일간 15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과평화'란 대화명을 쓰는 누리꾼은 "이분들에게 회복에 대한 의지 말고 다른 부담은 절대 지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후원금 계좌를 올렸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응원과 후원을 해주셨다"며, "어제 서울대병원에 가서 젠틀님(문모씨 인터넷 대화명) 어머님을 뵙고 병원비 걱정은 하지 마시고, 젠틀님의 회복과 어머님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시라고 안심 또 안심시켜드렸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젠틀님 어머니께서도 병원비 부담에 많은 걱정이 계셨던 것이 사실"이라며 "안심시켜드리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웠다"고 덧붙였다. 또 "아직 많이 부족한 병원비 후원도 계속 해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추석이 지나면 좀 더 희망적인 소식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계사 테러로 다친 시민에 대한 후원금 모금 운동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인터넷 카페 여기저기로 이 글을 퍼 나르며 후원금 모금 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같이 자리를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금이라도 후원을 계속하겠습니다. 쾌차를 빕니다"며 후원금 모금에 동참 의지를 표했다.

 

한편, 한 때 서울대학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문모씨에게 혈액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문모씨를 돕기 위한 헌혈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태그:#촛불, #조계사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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