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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두 주동자다!"

"모두 닉네임을 '권태로운'으로!"

 

"'권태로운 창'은 한 3년 썩어야…"

"'권태로운 창'님의 연행을 환영"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들이다. '다음 아고라를 통해 불법적인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나아무개(48·아이디 '권태로운 창')씨가 지난 2일 구속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음 아고라에 나씨의 구속에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글을 올리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디를 '권태로운 창'으로 바꿔 글을 올리고 있다.

 

아이디 '바다겨울'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며 "개인의 생각을 존중해야지, 왜 권력으로 힘으로 누르려고만 하는가?"라고 '권태로운 창'의 구속에 반대하는 의견을 남겼다.

 

아이디 '권태로운 넥스트'는 "'권태로운 창'은 주동자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모두가 주동자"라고 반발했다. 또 아이디 '권태로운 창'은 "'권태로운 창'님의 구속에 반대하며, '권태로운 창'님이 석방될 때까지 '권태로운 창'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국민승리'는 "법은 이성과 상식·양심에 기초해 만들어졌다"며 "'권태로운 창'님을 비롯한 촛불연행자들이 국민의 건강권과 행복권, 표현의 자유 등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시민운동을 벌였는데 그게 범죄란 말이냐"고 개탄하기도 했다.

 

반대로 나씨의 구속을 환영한다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있었다. 아이디 '비야'는 "경찰버스·인근 건물을 파손하는 것이 평화시위인가"라며 "법을 우습게 아는 사람들에게 법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아이디 '가을바람'은 "진작 사회와 격리를 시켰어야 할 사람을 이제야 격리시킨다니 그나마 다행"이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국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범죄"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권태로운 창님의 연행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이 올려진 뒤 현재까지 550여개의 찬·반 댓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덧붙이는 글 | 정미소 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권태로운 창#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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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기자 활동을 통해 '기자'라는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싶습니다. 관심분야는 사회 문제를 비롯해 인권, 대학교(행정 및 교육) 등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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