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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와 전통, 시대의 상황들을 표현해 내는 우리의 민족극인 제8회 전국민족극한마당(이하 한마당)이 성주 성밖 숲과 금수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스물 한 번째를 맞고 있는 전국민족극한마당(박인배 이사장)은 지역별로 나눠 실시되던 것을 2007년부터 영남권(성주), 호남(목포), 중부권(공주)으로 묶어서 이뤄지고 있다.

 

영남권 마지막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성밖 숲은 천연기념물 402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곳으로 왕버들 59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지난 22일엔 영남권 한마당(이창우, 박인배 공동추진위원장)이 한창 열리고 있는 행사장에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 불가피하게 성밖 숲에서 금수문화예술회관으로 공연 장소가 바뀌기도 했다.

 

대학생참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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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한

 

비록 비가 왔지만 행사장인 금수문화예술회관에는 전국에서 모인 광대들과 자원봉사활동과 연수 겸으로 참석한 대학생참관단 공연 연습으로 북적였다.

 

영남권 민족극한마당 잔치에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최재우 집행위원장은 “전국 광대들의 실험장이면서도 발표장이라는 점, 해가 갈수록 광대들의 작품 완성도가 높아져가고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집행위원장은 “성주라는 외지의 조건 속에서도 성주하면 민족극이 연상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22일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 ‘피노키오의 꿈’ 공연을 마친 극단 가인 김성희 대표도 “민족극이라는 것이 어느 곳에서 하든 관객들을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많이 즐기고 행복해 할 수 있는 민족극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민족극한마당에서 광대나 연극배우만큼이나 분주하고 열심히인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열정과 순수함을 지닌 대학생 참관단. 각 지역에서 모인 대학생 참관단들은 공연장에 허드렛일과 함께 공연 시작 전과 끝남을 정리하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마당극이라는 것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이곳에 오면 쉽게 접하고 민족극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과 그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 대전대 중국어과 권기용(2년째 참석)

 

“열정적인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이곳에 오면 민족극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민족극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우리들을 위한 무대도 만들어지면 좋겠다.” - 중앙대 노어과 박민정(2년째 참석)

 

“탈춤 동아리로서 이곳에 오게 되었다. 사람들만의 따뜻한 정이나 광대들의 캐릭터별 매력을 느끼게 된다. 서양의 화려한 오페라보다는 서로 서로 교통할 수 있는 마당극인 민족극이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 - 목포대 해양수산자원학과 이종환(4년째 참석)

 

▲ 극단 열림터의 '위민정음'의 한 장면 사회문제를 풍자한 위민정음의 한 장면.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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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까지 펼쳐지는 전국민족극한마당 축제는 성밖 숲에서 전국 10개 극단들이 10개의 초청마당극 작품을 공연한다.

 

극단 함세상의 ‘밥심'을 비롯하여 ‘허준(극단 큰들)', ‘하느님’, 우리들의 ‘하느님(극단 신명)', ‘신화이야기(극단 우금치)', ‘배뱅이 간다(극단 새벽)', ‘마당극 일곱빛깔 무지개(극단 현장)', ‘백수의 전설(극단 좋다)', '오래된 만남(극단 일터)'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일품마당극, 1인극 퍼레이드, 마당가무악극, 젊은 광대 3인 삼색 판놀음, 어린이극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전문 광대들과 일반 시민들을 위한 함께 춤을 배울 수 있는 워크숍과 토론 한마당이 금수문화예술마을에서 저녁 늦께까지 이어진다.

덧붙이는 글 | 경상북도 성주 성밖숲은 네비게이션으로 성주군청이나 성주ic 혹은 성주 버스터미널을 치면 쉽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사무국 054) 931-5345로 문의하면 된다. 


태그:#전국민족극한마당, #민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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