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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전국을 걸으면서 한반도 생명평화 운동을 해온 도법스님과 19년 동안 39개국 4만7천여km를 걸으며 나무를 심고 환경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해온 영국출신 환경운동가 폴 콜먼(Paul Coleman)씨가 인천에서 만난다.

 

2004년 3월1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출발해 전국을 걸으며, 개발로 인해 파괴위협에 놓인 환경훼손지역과 한국전쟁 때 좌우대립의 희생자가 발생한 곳 등을 순례하며 위령제와 강연회 등을 펼쳐왔던 지리산 전 실상사 주지 도법스님이 오는 25일부터 인천지역을 순례할 예정이다.

 

도법 스님은 지리산 실상사 주지스님으로 있으면서 귀농학교 등을 통해 도농공동체운동과 지리산 생명평화운동을 해왔다. 2004년도 3월 출발한 ‘생명평화탁발순례’가 제주도, 부산, 경남, 울산, 전남, 광주, 경북, 대구, 전북, 대전, 충남, 충북, 강원을 거치는 동안 3년이 흘렀다.

 

올해 2008년에는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과 함께 한반도 운하길 100일을 순례하고, 경기를 거쳐 오는 8월25일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한국에 귀국해 있던 영국 출신 환경운동가 폴 콜먼씨가 생명평화 인천탁발순례단의 요청으로 25일 인천 시청 앞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 합류해 도법스님과 함께 인천 도심 최후의 갯벌이면서 송도경제자유구역 개발로 매립위기에 놓인 송도 11공구지역을 순례할 예정이다.

 

폴 콜먼은 공해문제가 극심했던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자랐고, 1988년 환경운동가로 변신해 지난 19년 동안 39개국 4만7천여km를 걸으며 나무를 심고 환경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유엔 평화문화대사와 영국 ‘리빙 레인포리스트’ 홍보대사 등 많은 기관과 단체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으며,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전세계의 수많은 TV 다큐멘터리와 잡지, 신문을 통해 소개됐다. 폴 콜먼은 2006년 초 한국을 찾아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부산까지 걸어가며 나무를 심고, 환경보전을 이야기한 바 있다.

 

이번 인천지역 생명평화 탁발순례는 환경훼손위험지역인 계양산 골프장 예정부지와 굴포천 방수로, 송도갯벌부터 강화갯벌까지 순례한다.

이외에도 인간의 생명인 밥과 거주지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정리해고자, 비정규직노동자(27일), 도심재생사업으로 주민들이 쫓겨나거나 전통이 파괴될 위험에 놓인 지역(동춘1, 2지구와 배다리)과 월미도 양민학살지도 순례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정리해고와비정규직 문제해결을 기원하는 기도회와 강연회, 주민간담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인천 도심권 마지막 순례 날인 이달 31일은 계양산 골프장 예정 부지를 순례한 후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의 종교인들 합동으로 ‘계양산 생명 평화 기원제’도 열 예정이다.


#도법 스님#폴 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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