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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대우 부품을 위조하기 위한 위조라벨
GM 대우 부품을 위조하기 위한 위조라벨 ⓒ 한만송


GM대우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부속품인 것처럼 GM 라벨이나 포장박스를 위조ㆍ제작해 부품을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후 유통망을 줄여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바람에 정품이 아닌 ‘짝퉁’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유통망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인천 부평 삼산경찰서는 2007년 9월부터 최근까지 내수용과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GM대우 부품을 위조, 제작해 유통시킨 자동차부품 유통판매·수출업자, 위조라벨프로그램 개발업자 등 일당 41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산 또는 일반 부품을 구매해 야산 비밀창고에서 GM대우 포장박스와 라벨을 부착, 1만여종의 자동차부품을 부품상가 등에 유통하거나 수출해 6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7억원 상당의 부품 3만 4614점을 압수했으며, 위조 상표가 부착된 부품을 납품받은 업체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GM대우가 부품 수출시 대리점에서 취급되지 않도록 유통망을 막아놔 상대적으로 가짜 부품이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GM대우 보안업무 관계자는 “GM대우 차량은 내수보다 수출용 차량이 많다”며 “동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고 있고, GM 다른 차량에도 동일 부품이 사용되고 있어 이런 유사 부품 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부터 짝퉁과 유출품(대우 납품업체에서 시장으로 바로 유통시킨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GM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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