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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미장원 원장님의 재미난 인터뷰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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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네 미장원에서 5천원 주고 이발을 합니다. 원래 7천원인데 단골이라고 2천원 깎아준 가격입니다. 20분도 안돼 금세 깎는 머리. 요금 5천원 주고 나오면서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한시간에 3명씩 잡고 10시간 일한다고 치면 30명, 총 요금은 15만원. 한달에 25일 일한다고 치면 300만원? 굉장히 단순한 계산이죠? 미용 기술만 배워놓으면 밥은 굶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하지요.

뭐 미장원이 5천원짜리 남자들만 이발하는 곳도 아니고 수만원~수십만원짜리 퍼머 하는 여성분들도 대부분이니 매출금액은 달라지겠지요. 또 퍼머약, 미용도구, 장비, 건물 임대료 등을 내고 나면 순이익이 크게 달라지겠지요.

성남 구시가지에 위치한 우리집.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주택 밀집 지역인데요, 눈에 밟히는게 미장원입니다. 무척 많습니다. 어제는 짠순이 아내가 동네 미장원에서 1년 만에 퍼머를 했습니다. 집에서 스스로 적당히 자르곤 했는데, 최근 들어 두 아이 돌보는 일로 우울증 증세를 보이더니, 스스로 기분전환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미장원에 매일 찾아가 수다떨고 그러더니 결국 6만원짜리 퍼머를 3만원에 했답니다. 동영상 인터뷰에도 나와있지만 '꼴볼견 손님' 중 하나에 속합니다. 그래도 그 미장원 원장님이 성격이 좋고 소탈하셔서 다 받아줍니다.

아내가 1년 만에 머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문득 미용에 대한 것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동네 미장원 원장님을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18년차 미용사 경력의 유정(38)씨입니다. 원장님이긴 한데, 다른 미용사나 종업원은 없습니다. 혼자서 조그만 미장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격이 유하셔서 꼭 머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미장원은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단골이 약 500명 정도 된다고 하네요. 동네 미장원 치고는 좀 많다고 할 수 있지요. 주변 미장원보다 더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무슨 비결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용에 대한 이런 저런 내용으로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장 많이 벌때와 적게 벌때 얼마나 되는지, 순이익은 얼마나 되는지, 아픈 다리는 어떻게 푸는지, 퍼머 약품 가격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미용일 하면서 생활하는 이야기들을 솔직 담백하게 동영상 인터뷰로 들어봤습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나홀로 원장님' 유정씨(38), 작은 미장원에 단골이 500명이란다. 비결이 뭘까?
'나홀로 원장님' 유정씨(38), 작은 미장원에 단골이 500명이란다. 비결이 뭘까? ⓒ 윤태

덧붙이는 글 |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습니다



#미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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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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