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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9일 제23차위원회회의에서 (주)티브로드 ABC(안양)방송의 주식 64%와 한빛방송의 주식 18%를 (주)티브로드 수원방송이 취득하는 안건을 승인하고 방송법 제15조의2에 의거해 최다액 출자자 변경도 승인했다.


이에 수원방송은 ABC방송의 주식중 총 64%를 소유하고 한빛방송의 주식중 32%를 소유함에 따라 한빛방송 계열사까지 지배구조로 두게되는 등 국내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주)티브로드의 지주회사 전환작업이 가속도를 내고있다.

 

수원방송은 지난 5월 최대주주인 태광산업 등으로부터 한빛방송 118만4163주와 ABC방송 주식 394만4623주를 출자받고 이어 추가 주식을 취득함에 따라 티브로드 수원방송은 한빛방송, ABC방송과 함께 한빛방송이 거느리는 6개 계열사까지 아래에 두게 됐다.

 

(주)티브로드의 이번 수원방송 주식 취득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티브로드 계열 SO인 케이블TV 방송국들을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 주 목적으로 그동안 지적을 받아온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브로드는 1대 주주인 태광그룹이 지난 1997년 안양방송을 인수하면서 케이블TV 방송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역방송국들을 인수하면서 각 방송국간 지분 구조가 문어발식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그동안 방송위원회 등으로부터 소유구조 재편 요구를 받아왔다.

 

특히 2006년 장하성 펀드(KCGF)의 전면전 선언이후 태광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하면서 오는 2009년 상반기까지 수원방송을 정점으로 계열 SO를 통합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그동안 수직계열 구조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티브로드는 앞으로 태광관광개발이 대주주로 있는 티브로드 서해방송과 태광산업이 소유한 티브로드 중부방송,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보유한 전주방송의 지분을 인수하면 티브로드 수원방송이 티브로드 계열의 정점이자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편 '티브로드'는 지난 2006년 1월 태광MSO에서 이름을 바꿔 태광, 미래, 통신 등의 머리글자 'T'와 캐스팅, 브로드밴드의 '브로드'를 합성해 지은 이름으로 현재 전국 14개 방송권역에서 17개 SO를 보유한 국내 최대 MSO로 성장한 태광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티브로드는 케이블방송 및 인터넷 등 통신방송 상품을 제공하면서 10만3천명의 디지털 가입자를 포함 총 277만 케이블 방송 가입자와 78만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태그:#케이블TV, #티브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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