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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 올해 첫 적조가 발생했다. 수산당국은 적조방제대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적조 피해 발생 직전 양식어류 방류사업이 시작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과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 종단해역 사이에 30일 오후 6시를 기해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수산과학원은 이 해역에는 수산피해 유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농도가 1㎖당 300~520개체로 조사되어 기준치(1㎖당 300개체)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남해안 광역해역(부산~완도)에 대한 코클로디니움 적조 정밀조사를 해오고 있다. 지난 25일 여수 주변 해역에서 저밀도의 소규모 적조띠가 발견되기도 했다.

 

올해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대마난류의 유입과 더불어 일조량 증가와 연안수온 상승이 적조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현재 이 해역의 표층 수온이 25℃ 이상으로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대가 형성되어 이 상태를 계속 유지된다면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의 밀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중앙적조대책본부와 지방적조대책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하였으며, 적조예찰과 감시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남도, 피해 발생 직전 양식어류 방류사업 실시

 

경남도는 적조 방제 대책을 세웠다. 예년의 경우 전남해역에서 적조가 처음 발생하면 1주일 정도 지난 뒤 경남도 남해 해역에서 발생된 추세로 보아 8월 초순경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경남도는 양식어장별 산소공급기, 여과기, 순환펌프 설치 등 적조방제장비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적조발생 시 방제작업이 가능한 선박(방제단) 960척을 확보했으며, 적조방제용 황토 7만2000톤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적조 피해 발생 직전 양식어류를 방류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적조가 발생할 경우 양식장 어류는 방류하지 않아 고스란히 죽는 피해가 발생했다. 적조 피해 직전에 양식어류를 방류해 피해를 줄이고 수산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해 놓았다. 경남도는 수산과학원과 지난 1월부터 양식어류 방류로 인해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사전 점검 활동을 벌여 왔다. 경남도는 1차적으로 지난 29일 남해군 남면해역에서 양식어류를 방류해 이동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남해군은 며칠 안에 남해 해역에도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예찰과 방제 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남해군은 적조 피해가 예상되는 어류 양식장에 대한 사육량 조사를 완료하였고, 적조 발생시 살포하게 될 황토도 확보해 놓았다.


태그:#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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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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