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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충남 당진군수가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학교급식 및 집단급식소 식재료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민 군수는 29일 오전 10시 당진군청 집무실에서 '광우병 쇠고기저지 당진군대책회의' 관계자들과 면담 후 대책회의측이 제시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했다.

 

이 서류에는 '우리 군은 초중고 학교급식과 집단급식소의 식재료로 광우병 위험 논란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를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실시할 것이다'고 명시돼 있다.

 

지금까지 충남 공주시의회, 서울 관악구 의회 등 지방의회가 단체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는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이같은 내용에 서명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당진군대책회의는 이 밖에도 미 쇠고기 전면 공급에따른 예방대책으로 당진군학교급식위원회 운영, 쇠고기 소비자 명예감시원제 도입 및 확대, 쇠고기 이력추적제 실시, 쇠고기 DNA 검사기 자체보유 등을 요구했다.

 

당진군대책회의 관계자는 "당진군수가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 입장에 서명한 것은 광우병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환영한다"며 "다른 지역 자치단체장에게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 군수와의 면담에는 당진참여연대 김희봉 집행위원장과 조상연 사무국장을 비롯 현대제철 이영연 노조위원장, 전농 충남도연맹 강사용부위원장 등 4명이 참석했다.


태그:#민종기 당진군수, #미 쇠고기, #사용금지, #민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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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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